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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훔쳤다?...중국 "비트코인 130억 달러 탈취" 주장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1/12 [05:40]

미국이 훔쳤다?...중국 "비트코인 130억 달러 탈취" 주장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1/12 [05:40]
비트코인(BTC), 중국, 미국/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중국, 미국/챗gpt 생성 이미지     ©

 

중국 정부가 미국을 상대로 “비트코인 127,000개, 약 130억 달러를 불법적으로 탈취했다”고 공식 비판했다. 이는 2020년 중국 루비안(LuBian) 채굴풀 해킹 사건과 관련된 비트코인을 미국이 압수한 데 따른 것이다.

 

11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중국 국가컴퓨터바이러스비상대응센터(CVERC)는 미국 정부가 2020년 루비안 채굴풀에서 탈취된 비트코인을 압수했으며, 해당 사건이 ‘국가급 해킹조직’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미국의 압수가 동일 조직이 연루된 더 광범위한 작전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건의 핵심 인물로는 캄보디아 프린스그룹 회장이자 대규모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천즈(Chen Zhi)가 지목됐다. 루비안 해킹으로 도난당한 코인은 약 4년간 이동이 없다가 2024년 중반에 새 지갑으로 이체됐으며, 이후 미국 법무부(DoJ)가 10월 14일 이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Arkham)은 해당 지갑이 미국 정부 소유임을 확인했다. 압수된 비트코인 127,000개는 현재 미국 정부가 보유한 총 비트코인 32만 6,588개(약 343억 4,000만 달러)의 38.9%를 차지한다. 이는 미국이 루비안 사건을 통해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정부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 셈이다.

 

2020년 12월 28일 발생한 루비안 해킹은 당시 전 세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약 6%를 차지하던 채굴풀의 자산 중 90% 이상을 탈취한 사건으로, 32비트 키 생성 취약점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탈취된 자산은 약 4년 동안 동결 상태였다가 미국 정부 지갑으로 이체되며 이번 외교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태는 2021년 중국 정부가 모든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을 전면 금지한 이후에도 지속되는 미·중 간 블록체인 갈등의 연장선에 있다. 특히 양국이 무역전쟁 마무리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비트코인 130억 달러 갈등’은 새로운 외교적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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