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단기 반등세 속에서도 차트상 불안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동평균선 간 두 차례의 데드크로스(Death Cross)가 예고되는 가운데, 역설적으로 고래 투자자들은 수억 달러 규모의 물량을 추가 매수하며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11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10월 대비 약 17.5% 하락한 3,445달러 부근에서 거래 중이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은 3.5%가량 반등했다. 그러나 단기 상승세와 달리 기술적 지표는 약세를 경고하고 있다. 일간 차트에서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100일선 아래로 내려가려는 모습이며, 뒤이어 20일선이 200일선과 교차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일반적으로 단기 추세 약화를 의미하는 신호다.
지난 11월 초 20일선이 100일선 밑으로 떨어졌을 때 이더리움은 일주일 만에 약 22% 급락한 바 있다. 이번에도 유사한 구조가 재현될 경우, 매도 압력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시장의 분위기를 이와 다르게 해석하는 세력이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주요 지갑 보유자들은 11월 10일 이후 약 26만ETH, 금액으로 약 9억 달러 규모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단기 조정을 ‘위험’보다 ‘기회’로 보는 시각을 반영한다. 분석가들은 고래들의 낙관론이 ‘숨은 강세 다이버전스(Hidden Bullish Divergence)’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지난 6월부터 11월 초까지 가격이 점진적으로 고점을 높이는 동안, 상대강도지수(RSI)는 오히려 낮아졌다. 통상 이런 패턴은 상승 추세가 수면 아래에서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적으로는 3,333달러가 핵심 지지선으로 거론된다. 이 구간을 지키면 이더리움은 3,650달러, 이어 3,994달러까지 회복세를 시도할 수 있다. 반대로 일일 종가가 3,333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EMA 교차의 하락 시그널이 현실화되며 3,050달러대 재시험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에는 상반된 흐름이 공존한다. 단기 약세 시그널이 겹치는 가운데, 대형 투자자들은 오히려 장기 상승 구간을 대비한 포지션을 강화하고 있다. ‘공포 속 매수’라는 고전적 전략이 다시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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