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알리바바, 중국 규제 속 예치금 토큰 고수...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1/15 [08:30]

알리바바, 중국 규제 속 예치금 토큰 고수...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1/15 [08:30]
알리바바, 중국, 토큰화/챗GPT 생성 이미지

▲ 알리바바, 중국, 토큰화/챗GPT 생성 이미지


알리바바(Alibaba)가 중국 본토의 강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기조 속에서도 국경 간 거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예치금 기반 디지털 토큰 발행을 추진하며 금융·블록체인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알리바바 국제 전자상거래 부문을 총괄하는 궈장(Kuo Zhang) 사장은 최근 해외 결제 흐름을 간소화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과 유사한 기술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가 고려 중인 형태는 예치금 토큰으로, 이는 상업은행 예치금을 직접 청구할 수 있는 구조의 블록체인 기반 상품이며 발행 은행의 규제 대상 부채로 분류된다.

 

전통적인 스테이블코인은 민간 기업이 발행해 자산으로 가치를 담보하는 방식이지만, 예치금 토큰은 은행 시스템 안에서 규제를 받는다는 점이 차이로 꼽힌다. 해당 소식은 JP모건체이스가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예치금 토큰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보도 직후 전해졌다. 동시에 최근 앤트그룹(Ant Group)과 징둥닷컴(JD.com)이 홍콩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접었음이 알려지며, 중국 당국이 스테이블코인 산업 형성을 강하게 차단하고 있다는 해석이 힘을 받고 있다.

 

중국은 지난 7월부터 테크 기업들의 홍콩 가상자산 사업 참여 움직임을 면밀히 통제해왔다. 당시 앤트그룹과 징둥닷컴은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시범사업 참여 의사를 내비쳤고, HSBC와 중국공상은행(ICBC)도 관련 상품 출시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9월 초 중국 금융 매체 차이신(Caixin)은 홍콩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기업이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서 철수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고, 이후 관련 내용은 삭제됐다.

 

당국의 규제는 연구·세미나 활동까지 확장됐다. 8월 초 중국 정부는 현지 기업들에 스테이블코인 관련 보고서 작성과 세미나 개최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스테이블코인이 사기나 불법 자금 흐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업계 활동을 사실상 봉쇄하는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중국의 정책 방향이 완전히 끊긴 것은 아니다. 중국 블록체인 프로젝트 콘플럭스(Conflux)는 7월 말 오프쇼어 위안화(CNH)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을 공개했고, 9월 말에는 국제판 위안화를 기초자산으로 한 규제형 스테이블코인이 출시됐다. 하지만 두 제품 모두 중국 본토가 아닌 해외 시장, 특히 일대일로(벨트 앤드 로드) 구도와 연계된 국가들을 겨냥한 구조로 설계됐다.

 

홍콩웹3협회 공동의장 조슈아 추(Joshua Chu)는 최근 분석에서 중국이 본토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유통되는 상황을 허용할 가능성이 낮다며, 중국이 온쇼어 발행 모델을 추진할 여지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