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Initial Coin Offering, 초기코인공개)가 한동안 사라진 듯 보였던 시장에 다시 등장하며 암호화폐 업계의 시선이 한곳으로 모이고 있다. 2017~2018년 거품 붕괴 이후 잊힌 줄만 알았던 이 모델이 2025년 새 흐름과 함께 조용히 복귀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ICO는 2018년 정점 이후 사실상 자취를 감췄지만, 올해 들어 여러 프로젝트가 새로운 방식으로 이를 재해석하고 있다. 특히 Yield Basis와 Monad 같은 신생 프로젝트가 투자자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며 시장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과거와 달리 거래소가 핵심 중개자로 참여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ICO가 쇠퇴한 배경에는 2018년 시장 급락과 규제 압박이 있었다. 2016년 2억 2,200만달러에 불과하던 ICO 모집 규모는 2018년 140억달러까지 폭증했고, EOS는 42억달러를 끌어모으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폭락 이후 다수의 프로젝트 가치가 붕괴되면서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 이후 신규 프로젝트들은 소수 기관 대상의 비공개 투자 유치 방식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고, 데뷔 토큰 배포는 에어드롭과 런치패드가 대체해왔다.
하지만 시장은 2019년 바이낸스 런치풀을 기점으로 다시 방향을 틀었다. 거래소가 심사·중개 역할을 맡아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 접근성을 높이면서 새로운 형태의 공개 판매가 조용히 확산됐다. OKX, 바이비트, 쿠코인 등이 이 모델을 따랐고, 올해는 미국의 크라켄과 코인베이스까지 가세하며 본격적인 부활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크라켄은 첫 ICO로 마이클 에고로프가 개발한 이자형 프로토콜 Yield Basis(YB)를 선택했다. 에고로프는 Curve 기반 알고리즘을 응용해 BTC·ETH 예치에 안정적 수익을 내는 구조를 구현했다고 설명하며, 기존 토크노믹스의 개선점을 강조했다. 다만 크라켄 플랫폼은 현재 미국 이용자는 참여할 수 없다.
반면 코인베이스는 11월 17일부터 매달 신규 토큰 판매를 진행하며 미국 투자자에게 2018년 이후 처음으로 ICO 참여 통로를 다시 열었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는 병렬 실행과 EVM 호환성을 강조한 레이어1 블록체인 Monad를 선정했다. 모나드는 11월 24일 메인넷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2025년 레이어1 경쟁을 이끌 신흥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와 동시에 또 다른 대형 프로젝트 Nexchain은 3월 시작한 5,000만달러 규모 판매를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
ICO는 여전히 논쟁적인 모델이지만, 업계는 새로운 규제 환경과 강화된 심사 체계를 기반으로 과거와는 다른 형태의 시장 조성을 시도하고 있다. 2025년 ‘ICO의 귀환’이 일시적 현상인지, 새로운 모금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는 향후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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