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최근 9만 5,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올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자 시장에서는 다시 ‘크립토 겨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과거 흐름을 감안하면 이번 급락이 장기 침체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9만 5,000달러 이하로 하락하며 최근 한 달 동안 13% 넘게 떨어졌다. 투자자 심리도 빠르게 악화돼 최근 이틀간 비트코인 ETF에서 11억달러 이상 순유출이 발생했고, 공포·탐욕지수는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시장 재료로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CME 그룹이 추산한 12월 금리 인하 확률이 55%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매수세가 약화됐다. 비트코인이 지난 5년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음에도, 최근 과열 기대가 식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친(親)암호화폐 정책 기대감과 기관 자금 유입이 빠르게 진정된 점도 단기 조정에 영향을 줬다.
다만, 이를 ‘크립토 겨울’로 해석하기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크립토 겨울에는 명확한 기준이 없지만, 장기간 부정적 심리가 지속될 때 사용하는 용어다. 더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 아직 6주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이번 급락을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역사적 패턴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비트코인은 과거 최고가 이후에도 수개월 동안 30~50% 조정받은 사례가 반복됐지만, 이후 모두 이전 고점을 돌파했다. 예를 들어 2021년 봄 6만 3,500달러에서 3만달러 이하로 급락했고, 2021년 말 6만 7,000달러에서 2022년 초 3만 5,000달러까지 밀린 바 있다. 2024년 12월 10만 6,000달러 돌파 이후 2025년 4월에는 7만 6,000달러로 조정받았지만, 장기 흐름은 다시 고점을 향했다.
전문가들은 하락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 원칙도 제시했다. 공포에 기반한 성급한 매수·매도 결정은 경계해야 하며, 레버리지 사용은 손실 폭을 크게 키울 수 있어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암호화폐 비중을 지나치게 높이지 않고 전체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것이 변동성 완충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조정은 시장 순환 과정 속 자연스러운 구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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