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가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을 국가 전략의 중심축으로 끌어올리며 탈달러 흐름 속에서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알렉산더 루카셴코(Aleksandr Lukashenko) 대통령은 원자력 발전 잉여 전력을 기반으로 한 암호자산 생산이 국제 통화 지형 변화 속에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1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민스크에서 열린 에너지 정책 회의에서 단일 기축통화 의존이 세계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며 암호자산이 향후 대안 통화 구조의 핵심 옵션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전력 소비 전략과 원전 운영 계획을 국가 성장 모델에 직접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정부는 이미 지난 3월 전력 잉여분을 활용한 채굴산업 육성을 공식 지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국가 비트코인 비축 전략을 언급하며, 벨라루스 역시 장기적으로 자체적인 국가 암호자산 비축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2023년 11월 2호기 가동 이후 원전의 총 출력이 2,400MW에 도달하면서 해외 채굴기업이 요구하는 에너지 안정성을 확보했고, 러시아·중국 투자자들이 전력 요금 인센티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채굴 인프라 확대와 함께 벨라루스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립은행은 2026년 말까지 디지털 루블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 정부기관과 국민에게 단계를 밟아 제공할 예정이다. 러시아와의 공동 보조 성격이 강하지만, 러시아는 기술 검증 문제로 인해 출시를 2026년 중반으로 미뤄둔 상태다.
세계적인 탈달러 흐름 역시 벨라루스의 전략적 전환과 맞물린다. 반에크(VanEck)는 올해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일부 에너지 거래를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으로 결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볼리비아는 전력 수입에서 암호자산 결제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며,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충돌이 정점을 찍었던 시기에는 관세 발표 직후 비트코인이 한 시간 만에 5.6% 뛰는 모습도 나타났다.
아시아 부호들의 자산 배분 변화도 가속되고 있다. UBS의 에이미 로(Amy Lo)는 홍콩 행사에서 아시아 고액자산가들이 달러 비중을 줄이고 비트코인·금·중국 자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자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전체 자산의 15%를 넘어섰고, 싱가포르에서는 부유층의 절반 이상이 향후 2년간 암호자산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지역 부유층 자산은 2021년 2조 7,000억 달러에서 2026년 3조 5,000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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