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지나며 시장의 긴장이 사라지기는커녕 더 짙어졌다. 초고배율 숏 포지션이 시장에 다시 등장했고 XRP/BTC 차트는 7월 급등 당시 패턴을 거의 그대로 재현하고 있으며, 장기 보유자는 한 달 동안 81만 5,000BTC를 내놓는 흐름을 기록했다. 여러 조각이 동시에 맞물리며 시장은 또 다른 재편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
11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衍 생상품 시장에서는 주말 초반 1억 9,600만달러 규모의 대형 숏 포지션이 포착됐다. 비트코인(Bitcoin, BTC) 40배, 엑스알피(XRP) 20배, 지캐시(Zcash, ZEC) 10배를 묶은 배율 구조로, 변동성을 흡수할 안전판이 사실상 없었다. 같은 투자자가 XRP 단독으로 2,740만달러 숏을 별도로 개설한 사실도 함께 확인됐다. 비슷한 성격의 포지션을 먼저 열었던 또 다른 투자자는 이내 강제청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XRP는 최근 여러 구간에서 방향성이 반복적으로 바뀌는 흐름을 보였지만, XRP/BTC는 전혀 다른 패턴을 만들고 있다. 23일과 50일 이동평균선이 여름 상승 당시와 거의 동일한 기울기와 간격을 형성했고, 당시 XRP/BTC는 0.0000218BTC에서 0.00003073BTC까지 12일 동안 40.91% 상승한 기록을 남겼다. 현재 관찰되는 이동평균선 압축 구간도 당시와 매우 유사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유입됐다.
시장 흐름을 바꾼 더 큰 변수는 장기 보유자의 대규모 매도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최근 30일 동안 장기 보유자가 내놓은 물량은 81만 5,000BTC로, 2024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장기 보유자 매도는 시장을 즉각 붕괴시키지는 않지만 기술 신호를 무디게 만들고 반등과 조정이 모두 힘을 잃는 특유의 장세를 만드는 경향이 있다. 단기 신호가 자주 왜곡되는 흐름도 이 같은 공급 요인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계절적 약세 흐름이 겹치고 있다. 코인글래스 자료는 2025년 4분기 성과가 2022년과 2019년의 약세 흐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제시했다. 공급이 꾸준히 유입되는 환경에서는 반등 구간이 길어지기 어렵고, 시장 내부에서는 기술적 지표보다 청산 규모가 단기 움직임을 좌우하는 장면이 잦아졌다는 해석도 나왔다.
반면 비트와이즈(Bitwise)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 대표는 시장이 이미 6개월 동안 약세 국면을 통과했다고 설명하며, ETF 유동성이 주기를 재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81만 5,000BTC 매도가 조정의 시작이 아니라 마무리 단계일 수 있다고 진단하며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복수의 신호가 충돌하는 가운데 시장은 새 주를 맞아 흐름 재정비 단계를 이어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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