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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투자자도 손실권...왜 금·국채에도 밀리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1/20 [10:30]

비트코인, ETF 투자자도 손실권...왜 금·국채에도 밀리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1/20 [10:30]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올해 한때 ‘달까지 간다’는 기대를 받았던 초고성장 자산이라는 명성을 벗어나, 오히려 미국 국채와 나스닥, 금 등 주요 자산에 뒤처지며 투자자들의 기대와 현실의 간극을 드러내고 있다.

 

11월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고점 대비 약 30% 가까이 밀리며, 테크주와 T-빌, 장기 국채는 물론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보다도 수익률이 낮은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성장 엔진, 포트폴리오 분산 자산이라는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채 연말을 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부진은 ETF 시장에서도 확인됐다. 비트코인은 최근 9만 달러선 아래로 내려가며 ETF 시장의 평균 매수단가를 밑돌았고, 많은 ETF 투자자가 평가손실 구간에 진입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때 친(親)암호화폐 정책 기조, 다양한 토큰 기반 ETF 승인, 기관 자금 유입 등으로 ‘주류 편입’이 기대됐던 올해 흐름과 정반대의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인 진단에서 의견이 갈렸다. XBTO 트레이딩의 조지 만드레스(George Mandres)는 10월 발생한 약 19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 붕괴가 시장에 장기적 심리 충격을 남겼다고 지적했고, BRN의 티모시 미시르(Timothy Misir)는 아시아 성장 지표 둔화와 글로벌 IT 밸류에이션 조정이 이어지며, 유동성이 얇은 환경에서 암호화폐가 고위험 베타 자산으로 다시 묶였다고 분석했다. 시그널플러스의 어거스틴 팬(Augustine Fan) 역시 “베어마켓 경고가 더 크게 들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역사적 흐름을 고려할 때, 전문가들은 과도한 공포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비트코인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재선 이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과거 여러 차례 급락 뒤 구조적 반등을 거듭해온 사례가 존재한다는 점에서다. 시장에서는 8만 5,000달러와 8만 달러 구간에서 하방 보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도 방어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코인베이스 계열 데리빗(Deribit) 옵션 데이터에 따르면, 연내 비트코인이 12만 6,000달러를 다시 넘을 확률은 5% 미만으로 낮게 평가됐다. 블룸버그 스트래티지스트들은 “9만 달러가 유지된다면 비트코인이 시장 스트레스 신호가 아닌 안정화 축으로 역할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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