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2,000달러대에서 숨을 고르며 단기 저평가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 전반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핵심 지지선인 9만 달러가 유지되며 기술적 반등 기대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11월 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목요일 기준 9만 2,000달러 선에서 횡보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9만 달러 위를 지켜냈다. 미국 상장 현물 비트코인 ETF는 7,540만달러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11월 12일 이후 이어지던 유출 흐름을 끊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기관 자금 흐름이 다시 반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온체인 지표에서도 저평가 신호가 관찰됐다.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비트코인 30일 MVRV는 -8.95%로, 주 초 -11.61% 수준에서 회복했으나 여전히 손실 구간에 머물러 있다. 이는 보유자들의 평균 손실이 심화된 상황으로, 역사적으로는 단기 매수 신호로 해석되곤 했던 레벨이다. 올해 3월 조정 당시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TF 보유자의 평균 매입단가와도 가까운 영역이다. 현 수준은 ETF 투자자의 평균 단가인 약 8만 9,651달러와 근접해 있으며, 1분기 반등이 시작됐던 지점과도 일치한다. 다만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주간 보고서에서 최근 9만 7,000달러 이탈이 시장 구조 자체를 약세로 전환시켰다고 분석했다. 단기보유자(STH) 기준 밴드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이며, 단기 보유자들의 손실 실현 규모는 최근 일평균 5억 2,300만달러까지 증가해 FTX 붕괴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경계 신호가 여전하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들어 2% 추가 조정을 받으며 피보나치 61.8% 되돌림선(9만 4,253달러) 아래에서 거래됐고, 장중 한때 8만 8,608달러까지 밀렸다. 그러나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시 9만 달러 위로 올라섰고, RSI는 과매도 구간 근처에서 하락 탄력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단기 회복이 이어질 경우 9만 4,253달러 돌파 여부가 반등의 첫 관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9만 달러가 무너질 경우에는 8만 5,000달러 지지선까지 추가 조정이 열릴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누적된 손실 부담, 단기보유자들의 구조적 약세 전환, 주요 저항 구간 전환 등은 여전히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결국 비트코인이 9만 달러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방어하느냐가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미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6만~8만 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엑스윈 리서치 재팬은 “12월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으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축 압력이 지속되고 위험자산 수요도 동반 약화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다. 비트코인은 이같은 거시경제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11월 초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졌을 때 위험자산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비트코인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월 연준이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할 경우 유사한 조정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은 사상 최고치인 720억 달러에 도달한 상태로, 시장 유동성 자체는 충분하지만 매크로 변수들이 상승 모멘텀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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