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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2,900달러 무너진 지금… 추가 하락이 올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1/21 [06:39]

이더리움, 2,900달러 무너진 지금… 추가 하락이 올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1/21 [06:39]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ereum, ETH)이 24시간 만에 3% 넘게 밀리며 2,900달러 지지선을 이탈하자 시장에서는 기관 매도, 거시 변수, 기술적 붕괴가 한꺼번에 겹친 것이 하락의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1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24시간 동안 3.64% 하락한 2,862달러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암호화폐 시장 평균 낙폭인 2.85%를 크게 밑돌았다.

 

우선 기관 보유 물량의 평가손이 커지면서 구조적 매도 압력이 불거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를 비롯한 이더리움 재무 보유 기업들은 최대 48%에 달하는 미실현 손실을 떠안고 있으며, 총 3억 5,600만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가진 일부 기업들은 자금 조달 능력 약화와 마진콜 위험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들의 mNAV(순자산 대비 시장가치) 비율이 1 아래로 떨어진 점은 투자 심리 훼손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이날 미국 현물 ETF 시장에서 발생한 1억 9,660만달러 규모의 순유출은 기관 수요의 둔화를 확인시키는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기에 거시 환경 악화가 위험자산 전반의 매도세를 부추겼다.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대폭 웃돌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33% 수준으로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2.1%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동반 조정을 피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이 8만 6,585달러까지 밀리며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더리움 역시 기술주와의 상관계수 0.82가 높아진 상태에서 위험회피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공포·탐욕지수는 15로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 구간에 들어갔다.

 

기술적 구조 붕괴도 하락세를 증폭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2,900달러가 무너진 직후 약 2억 3,500만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연쇄 청산됐고, 일부 대형 투자자들의 고배율 포지션 청산이 시장 전반의 하락 속도를 키웠다. 현재 200주 이동평균선인 2,450달러가 최종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으며, RSI 지표는 30대 초반으로 과매도 신호에 진입했지만 주요 이동평균선 위로 빠르게 복귀하지 못하면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짙다.

 

시장에서는 단기 반등의 여지가 없지는 않지만, 추세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외부 요인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비트코인이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고 ETF 자금 흐름이 개선되며, 연준의 완화 신호가 확인될 경우 이더리움의 조정 깊이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술적으로는 2,900달러를 일간 종가 기준으로 회복해야 약세 구조를 무력화할 수 있으며, 반대로 2,450달러가 붕괴될 경우 2,000달러 초반대까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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