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1회 이체 금액이 1만 달러 이상인 대형 이체가 올해 들어 가장 거세게 몰리며, 고점 대비 급락 속에서도 ‘마지막 털기’인지 추가 하락 신호인지 시장이 갈림길에 서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11월 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이번 주 비트코인 1회 이체 금액이 10만 달러 이상인 거래 건이 10만 2,900건, 100만 달러 이상인 거래 건이 2만 9,000건을 넘기며 2025년 들어 가장 활발한 고래 주소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샌티먼트는 대규모 자금 흐름이 단순 매도로만 끝나지 않고 다시 매집으로 전환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짚었다. 트레이더 카일 차스(Kyle Chassé)는 커스터디 업체 비트고(BitGo)를 통해 1,300BTC, 약 1억 2,100만 달러 규모가 한 번에 체결된 사례를 공개했다. 온체인 분석가 모레노DV_(MorenoDV_)는 10월 6일 이후 장기·가격 비민감 성향 보유자들이 18만 6,000BTC를 흡수했다며, 최근 사이클 중 가장 강한 매집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가격 흐름은 녹록지 않다. 비트코인은 10월 6일 기록한 약 12만 6,000달러 고점에서 약 28% 밀렸고, 지난주에만 11.5% 하락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일부 시장 참여자는 장기 보유자의 대규모 매수가 공급 물량을 차단해 향후 반등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보지만, 다른 쪽에서는 뚜렷한 바닥 신호 없이 하락 구간에서 물량을 받는 ‘떨어지는 칼날 잡기’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기술 분석가 이그랙 크립토(EGRAG CRYPTO)는 비트코인이 월봉 기준 21기간 지수이동평균선(EMA)을 재차 시험하고 있다며, 과거 상승장과 하락장을 가르는 분기점 역할을 했던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수준이 유지되면 구조적으로는 여전히 상승장 틀이 유지되지만, 이탈 시에는 중장기 추세 점검이 불가피하다고 해석했다.
반면 애널리스트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선물 시장에서 매도 우위가 이어지고 투심 지수가 -89까지 밀린 점을 들어, 극단적인 스트레스 구간이 형성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패턴이 2025년 1분기에도 나타났던 ‘막판 흔들기’ 양상과 흡사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뚜렷한 긍정 재료 없이는 단기간 급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시장에는 장기 보유자와 고래 주소의 공격적인 매집 흐름과, 파생상품·심리 지표가 보여주는 약세 신호가 동시에 뒤엉켜 있다. 구조적으로는 매집 물량이 중장기 지지대로 작용하고 있으나, 월봉 핵심 지지선과 투자심리의 반전 여부가 연말 비트코인 방향성을 가르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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