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암호화폐 시장, 美증시 '더블 풋'에 급락 후 반등...바닥 찍었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1/22 [06:29]

암호화폐 시장, 美증시 '더블 풋'에 급락 후 반등...바닥 찍었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1/22 [06:29]
비트코인, 증시/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증시/챗GPT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시장, 밤 사이 급락 후 반등…뉴욕증시 ‘더블 풋’ 효과에 위험선호 살아났다

 

전날 밤 급격한 매도세로 흔들렸던 암호화폐 시장이 22일 새벽 들어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 뉴욕증시가 세 지수 모두 1% 안팎의 강세로 마감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온기가 번졌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살아난 데다,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대중국 GPU 수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모습이다.

 

한국시간 22일 오전 6시 25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 4,778달러, 이더리움은 2,76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밤 각각 8만 2,259달러, 2,685달러까지 밀렸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 저점에서 일부 반등한 셈이다. 다만 24시간 기준으로는 비트코인 −2.84%, 이더리움 −3.84%로 낙폭을 완전히 만회하지는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솔라나는 123달러대 급락 이후 127달러로 반등했고, XRP는 1.87달러 → 1.93달러로 소폭 회복했다. 전날 일제히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한 종목들이 많았던 만큼, 시장 전반에서 되돌림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다.

 

■ 뉴욕증시 ‘더블 풋’이 시장 되살렸다…비둘기파 발언+규제 완화 기대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뚜렷한 위험선호 흐름을 보이며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8%, S&P500은 0.98%, 나스닥은 0.88% 올랐다.

 

시장의 분위기를 바꾼 첫 번째 요인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다. 그는 최근 물가 안정 진전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며 “지나치게 긴축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트레이딩룸에서는 즉시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가격에 반영됐다.

 

두 번째 요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GPU 수출 규제 완화 검토 소식이다. 엔비디아의 중국향 GPU 판매 일부 허용 가능성이 거론되자 기술주 전반이 탄력을 받았고, 이는 위험자산 전반으로 확산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연준의 풋(Fed Put)에 이어 백악관의 풋(White House Put)까지 나온 것 아니냐”는 평가가 뒤따랐다.

 

■ 암호화폐 시장, ‘공포→안정’ 단계…밤새 매도 압력은 크게 완화

 

전날 비트코인은 단기간에 8만 2,000달러 부근까지 미끄러지며 시장을 흔들었다. 특히 24시간 변동폭이 큰 종목일수록 매도세가 집중됐고, 이더리움·BNB·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은 일제히 10%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급매물이 잦아들었고, 아시아 시간대 들어 시장은 빠르게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 트레이딩룸에서는 “전형적인 글로벌 위험자산 동조 현상”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반등 폭은 제한적이며, 거래량 자체는 전날 대비 뚜렷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큰 손 투자자들 역시 즉각적인 매수 전환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 향후 전망…증시에 더 달렸다, 단기 반등이어도 ‘바닥 확인’은 아직

 

전문가들은 단기 반등세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번 반등을 곧바로 시장 전환 신호로 해석하는 데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트레이딩룸 관계자는 “비트코인 기준 8만 2,000달러선에서 매수 방어가 들어간 것은 의미 있지만, 종가 기준 추세 회복을 말하려면 최소 8만 7,000~8만 9,000달러 회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지금 시장은 증시와 매크로 변수에 강하게 연동돼 있다”며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면 점진적인 회복이 가능하지만, 미국 경제 지표 변동성이 커지는 12월 FOMC 시즌이 다가오고 있어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뉴욕증시 강세 지속 여부, 미 정부의 기술 규제 완화 정책, 연준 인사들의 발언 강도가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