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시장이 10월 중순부터 이어진 하락 흐름 속에서 재차 충격을 맞으며 비트코인이 8만 2,000달러 아래로 밀린 시점에 단 한 시간 만에 10억 달러 가까운 청산이 발생하자, 주요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들의 가치와 보유 자산 평가손실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11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시장 급락은 두 방향에서 DAT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주가가 먼저 꺾이며 기업가치가 빠르게 축소됐고, 동시에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등 보유 자산의 미실현 손익 변동 폭이 확대되며 평가손실이 눈에 띄게 커졌다.
이날 비트코인이 8만 2,000달러 아래로 내려갈 때 한 시간 동안 9억 7,1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한 가운데, 스트래티지(Strategy)는 여전히 74억 8,000만 달러 상당의 미실현 이익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유지될 경우 71년 치 배당을 부담할 수 있다고 전했으며, 디크립트 모회사 다스탄(Dastan)이 운영하는 예측 시장 마이어리어드(Myriad)에서는 연말까지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할 가능성을 6%로 책정했다.
다른 DAT 기업들의 손익 상황은 더 악화됐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의 이더리움 보유분은 약 44억 4,000만 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메타플래닛(Metaplanet)과 샤프링크(SharpLink)는 각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보유분에서 6억 8,200만 달러, 6억 9,500만 달러 손실을 보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과 포워드 인더스트리(Forward Industries) 역시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Solana, SOL),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등 다양한 자산에서 큰 폭의 평가손실을 기록 중이다.
DAT 기업들의 시장가치 대비 순자산가치 비율(mNAV)은 대부분 1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마인(BMNR)은 0.73배, 샤프링크는 0.82배, 포워드 인더스트리는 0.7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테라해시(TeraHash) 자본 조성 총괄 아르만도 아길라르(Armando Aguilar)는 “보유 자산의 평가액이 크게 줄었고 시가총액도 같이 내려갔지만, 많은 기업들이 당장은 운영 비용을 감당할 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불안이 이어질 경우 DAT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은 더 악화될 수 있다. mNAV가 1보다 낮아질수록 기업이 지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고, 운영을 위해 보유 자산을 매도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업 다수가 동시에 매도에 나서면 시장 충격은 단기 급락보다 완만하지만 장기적인 하방 압력을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DAT 기업의 회복 여부는 거시 불확실성 해소에 달려 있으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돌아올 경우 비트코인을 포함한 시장 전반의 유입 흐름이 반등을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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