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1.8달러까지 밀렸던 가격을 회복하며 2달러 안착에 성공했지만, 단기적인 숨 고르기 장세에 진입하며 향후 방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의 반등세가 지속적인 상승 랠리로 이어질지, 아니면 단순한 조정 국면인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최근 1.8달러 선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2달러 고지를 탈환했다. 지난 일주일간 0.4% 소폭 상승했으나, 다른 시간대의 지표는 여전히 붉은색을 띠고 있다. 코인게코 데이터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1.1% 상승했고, 1주간 6.3% 상승했지만 2주간 6.5%, 지난 한 달간 16%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시장 전반의 폭락장 속에서도 2024년 11월 이후로는 여전히 51.6% 상승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엑스알피는 올해 초 최고의 성과를 낸 암호화폐 중 하나로 꼽힌다. 7년 만에 처음으로 3달러 벽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상승세는 오랫동안 발목을 잡았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사실상 종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법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자산의 법적 지위가 명확해진 점이 가격 상승의 강력한 동력이 되었다.
특히 프랭클린 템플턴 등 월가의 주요 금융사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엑스알피는 리플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이 열리면서 기관 자금 유입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리플 현물 ETF 승인이 현실화될 경우 기관 투자자들의 거대 자본이 유입되어 향후 몇 달간 강력한 랠리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본격적인 상승장을 위해서는 거시경제 여건의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더딘 경제 성장률과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그리고 견조한 고용 지표는 2025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시경제 환경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XRP가 단독으로 강세 국면에 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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