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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추락’ 도지코인, 공포·청산·ETF 실망이 만든 완벽한 폭풍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01 [17:19]

‘하루 만에 추락’ 도지코인, 공포·청산·ETF 실망이 만든 완벽한 폭풍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01 [17:19]
도지코인(Dogecoin·DOGE)/챗gpt 생성 이미지

▲ 도지코인(Dogecoin·DOGE)/챗gpt 생성 이미지     ©

 

도지코인(DOGE)이 하루 만에 7% 넘게 급락했다. 시장 전반을 덮친 레버리지 청산, 핵심 지지선 붕괴, 기대에 못 미친 현물 ETF 유입이 동시에 작용하며 투자 심리가 빠르게 얼어붙은 영향이다.

 

1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DOGE는 24시간 기준 7.8% 하락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4.78%)보다 낙폭이 컸다. “시장 공포가 먼저 무너지고, 기술적 신호가 뒤따라 매물을 불러왔다”는 평가가 트레이딩룸 안팎에서 나온다.

 

직격탄은 시장 전반의 리스크 회피 흐름이었다. 디파이 프로토콜 연파이낸스(Yearn Finance)의 yETH 풀에서 취약점이 악용되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장중 약 6억 4,6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무너졌다. 청산의 90%가 롱 포지션이었던 만큼 공포 확산은 빨랐고, 상대적으로 민감한 밈 코인인 DOGE는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자 낙폭이 커졌다. 글로벌 공포·탐욕지수가 20/100까지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 구간에 들어간 점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기술적 신호도 연달아 악화됐다. DOGE는 10월부터 지지선 역할을 해온 0.1495달러를 하향 이탈하며 알고리즘 매도와 손절 주문이 연속적으로 작동했다. DOGE 가격은 장중 한때 0.1377달러(-8%)까지 밀렸고, 15억 6,000만 DOGE가 거래되며 평소의 6.5배에 달하는 거래량이 몰렸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8 수준으로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0.008로 하락 모멘텀이 뚜렷하다. 시장이 경계하는 다음 지지 구간은 0.1370달러와 0.1320달러(올해 저점)다.

 

기관 수요 부진도 가격 하락에 힘을 보탰다.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와이즈가 출범한 DOGE 현물 ETF는 출시 첫 주 유입이 216만 달러에 머물렀고, 이는 매도 압력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11월 한 달 동안 대규모 보유자들이 약 2억 3,700만 DOGE를 순매도한 점도 단기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DOGE는 개인 투자자 중심의 사이클 의존도가 큰데, 기관 흐름까지 약하면 반등 추세를 만들 동력이 부족하다”는 분위기가 퍼져 있다.

 

결국 DOGE 하락은 시장 공포 확산, 지지선 붕괴, 기대에 미치지 못한 ETF 유입이 복합적으로 겹친 결과다. 단기 반등 여지는 일부 기술 지표에서 언급되지만, 추세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0.142달러 회복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많다. 투자자들은 DOGE가 0.137달러 선을 지켜낼지, 그리고 비트코인 8만 6,000달러 부근 방어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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