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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마인, 이더리움 9만 개 사고도 주가 폭락한 이유는?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02 [09:07]

비트마인, 이더리움 9만 개 사고도 주가 폭락한 이유는?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02 [09:07]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암호화폐 관련주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이더리움(ETH) 보유량을 대폭 늘리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최악의 타이밍과 시장 악재가 겹치며 주가가 13% 가까이 폭락하는 사태를 맞았다. 회사의 자산 가치가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대규모 매집 호재조차 일본발 금리 인상 공포에 묻혀버린 셈이다.

 

12월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날 비트마인(BMNR)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62% 급락한 28.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하락세는 회사가 주간 포트폴리오 업데이트를 통해 암호화폐 보유량을 공개한 직후 발생했는데, 공교롭게도 이날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큰 폭의 조정을 겪으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비트마인이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주 9만 7,798개의 이더리움을 추가로 매수해 총 보유량을 372만 6,499개로 늘렸다. 비트코인(BTC) 보유량은 192개로 전주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이 밖에도 회사는 계열사인 에이트코 홀딩스(Eightco Holdings)의 지분 가치가 3,600만 달러이며, 보유 현금은 8억 8,2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평소라면 이러한 대규모 매집 소식은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될 수 있었으나, 이날은 이더리움 가격 하락이 발목을 잡았다. 일본은행(BOJ)이 이달 말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이탈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요일 3,000달러 선을 상회하던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후 2,800달러 선까지 밀려나며 비트마인의 자산 가치 평가에 타격을 입혔다.

 

비트마인의 포트폴리오가 사실상 이더리움에 '올인'된 구조인 만큼, 주가는 당분간 암호화폐 시세와 운명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오는 12월 9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회의에서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오지 않는 한, 단기적인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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