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거시경제(매크로) 불안과 시장 변동성이라는 악재를 딛고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며 8만 6,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과매도 구간에서의 저가 매수세 유입과 대형 기관의 시장 접근성 확대 소식이 하락 압력을 상쇄하며 상승 동력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1.23% 상승한 8만 6,98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장중 한때 8만 5,000달러 선 아래로 밀려났던 시세가 피보나치 되돌림 78.6% 구간인 8만 7,188달러 부근에서 지지력을 확인하고 반등한 결과다.
기술적 지표들이 매수 신호를 보내며 반등을 견인했다. 7일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30.34를 기록해 과매도 상태임을 나타냈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은 플러스 591.89를 보이며 매도세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단기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7일 이동평균선인 8만 9,661달러를 넘어 30일 이동평균선인 9만 5,480달러의 저항벽을 뚫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기관 투자자의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는 12월 2일부터 5,000만 명 이상의 중개 계좌 고객에게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현물 ETF 거래를 허용했다. 이는 장기적인 채택 가능성을 높이는 호재지만, 최근 한 달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약 1,249억 5,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점은 여전히 투자 심리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거시경제 환경은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17년 만에 최고치인 1.88%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를 키웠고, 이에 따라 미국 S&P 500 지수도 하락세를 보였다. 통상 금리 상승은 위험 자산에 악재로 작용하지만, 이번 비트코인의 반등은 법정화폐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의 성격이 부각되며 증시와 일시적인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은 이제 뱅가드의 정책 변화가 실제 ETF 자금 유입 반전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12월 9일 일본의 금리 결정 등 거시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8만 5,000달러 지지선을 견고하게 지켜낼 수 있을지가 향후 시세의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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