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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은값 2배 폭등할 때 반토막...디지털 금의 배신?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02 [17:07]

비트코인, 은값 2배 폭등할 때 반토막...디지털 금의 배신?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02 [17:07]
비트코인(BTC), 금, 은,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금, 은,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 행진하는 반면,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상장지수펀드 유출 악재에 밀려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국제 금 시세는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은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귀금속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4,241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은 가격 역시 한때 58.83달러를 터치하며 올해 들어 두 배 넘게 폭등해 금의 상승률인 60%를 훨씬 상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랠리의 핵심 동력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오는 12월 10일 연준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7.6%로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런던과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재고가 급감하는 등 공급 부족 현상까지 겹치며 은 가격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반면 디지털 금으로 여겨지던 비트코인(Bitcoin, BTC)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 6,000달러 대비 약 30% 폭락하며 8만 6,000달러 선까지 주저앉았다. 달러 가치 하락이 귀금속 가격을 밀어올린 것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은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맥을 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하락세는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1월 한 달간 약 34억 달러가 순유출된 영향이 컸다. 또한 12월 1일 발생한 900만 달러 규모의 연 파이낸스 해킹 사건이 탈중앙화금융 시장 심리를 위축시켰으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시장 전반을 강타했다. 최근 하락장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된 점도 낙폭을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금과 비트코인 모두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현재 시장 환경에서는 서로 다른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귀금속은 물리적 공급 부족이라는 독립적인 호재가 작용하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펀드 자금 흐름과 레버리지 청산 등 수급 요인에 훨씬 더 취약한 구조를 드러내고 있어 단기적인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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