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대규모 하드포크 중심의 장기 업그레이드 방식을 벗어나 6개월가량의 단기·고효율 업그레이드를 실행하는 전환점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며, 새 업그레이드인 푸사카(Fusaka)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푸사카의 핵심은 이더리움 개선안 EIP-7594로, 피어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PeerDAS)을 통해 롤업 데이터 처리 구조를 바꾸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네트워크 확장성과 탈중앙성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노드 운영자가 데이터센터급 장비 없이도 기존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업그레이드다.
푸사카는 덴쿤(Dencun)에서 도입된 블롭(Blob) 구조를 기반으로 노드가 전체 블롭을 모두 다운로드하던 부담을 줄인다. 검증자는 네트워크 전체에 분산된 데이터 조각만 확인하면 돼 중복 전송과 대역폭 소모가 줄어들고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여유가 확보된다. 비트와이즈 온체인 솔루션스(Bitwise Onchain Solutions)의 크리스 베리(Chris Berry)는 “이더리움은 더 전략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회사의 스티브 베리먼(Steve Berryman)은 “PeerDAS는 데이터 중복을 크게 줄인다”고 말했다.
또한 푸사카는 블롭 용량 조정 방식을 전면 개편했다. 업그레이드 이전까지 블롭 용량 변경은 하드포크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블롭 매개변수만 조정하는 절차가 도입돼 미리 계획된 블롭 증가가 반복적인 포크 없이도 시행될 수 있다. 블롭은 롤업이 대량의 오프체인 데이터를 저비용으로 메인체인에 게시하도록 하는 데이터 구조로, 레이어2 확장성의 핵심이다.
업그레이드에는 레이어1과 레이어2 간 수수료 균형 조정도 포함됐다. 베리는 “레이어1과 레이어2는 공생 관계에 있으며, 레이어2가 적정 비용을 지불하고 레이어1도 공정한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그레이드 적용으로 대기 중인 트랜잭션이 줄어드는 등 초기 신호도 나타났고, 베리먼은 “2015년부터 활동해왔지만 지금만큼 가스비가 낮은 상황은 보기 드물었다”고 전했다.
푸사카는 보안성과 가정용 스테이킹 환경을 고려해 소비자용 하드웨어 수준에서 충분히 처리 가능한 범위 안에서 설계됐다. 테스트넷에서는 블롭 용량 확대로 인해 소규모 운영자가 배제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검증이 반복됐다. 베리먼은 “핵심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확장성이 목표이며, 홈 스테이커는 네트워크의 중요한 구성원”이라고 말했다.
비트와이즈의 베리는 업그레이드의 성공 기준을 “화려한 수치가 아니라 안정적 작동과 점진적 활용 증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업그레이드가 문제 없이 적용되고, 향후 몇 달 동안 블롭 사용량과 가스 소비가 늘어나며 네트워크가 새로운 용량을 실제로 활용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