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전환 추진 소식과 기술적 저항선 돌파라는 호재가 맞물리며 비트코인 캐시가 나홀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기관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과 알트코인 시장 내 자금 순환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펀더멘털 약세 우려를 딛고 강력한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12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캐시(BCH)는 지난 24시간 동안 8.34% 상승하며 비트코인(BTC)의 주간 상승률 6%와 전체 암호화폐 시장 상승폭 2.54%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세는 기관의 관심 증대, 기술적 지표 호전, 그리고 지캐시(ZEC) 등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유입되는 섹터 로테이션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가장 큰 상승 동력은 그레이스케일발 호재다. 코인스피커 등 외신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2억 1,4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캐시 신탁을 비트코인 캐시 현물 ETF로 전환하기 위한 신청서를 지난 9월 제출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이끌어냈던 전략과 유사한 행보로, 기관 투자자들의 규제 내 시장 진입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023년 6월부터 월가 주도 거래소인 EDX 마켓에 상장된 점도 신뢰를 더한다. 다만 2025년 암호화폐 ETF 승인율이 35%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정은 여전히 주요 변수로 남아있다.
기술적 지표 또한 강력한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 BCH는 피보나치 되돌림 23.6% 구간인 572달러 저항선과 200일 지수이동평균(EMA)인 520.28달러를 잇달아 돌파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은 1.83으로 양전하며 상승 추세를 확인시켰고, 상대강도지수(RSI)는 56을 기록해 아직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트레이더들은 1차 목표가로 161.8% 피보나치 확장 구간인 638.51달러를 주시하고 있다. 단, 시가총액 대비 24시간 거래량 비율이 6.26%로 유동성이 다소 제한적인 만큼 비트코인 가격이 흔들릴 경우 급격한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뚜렷한 자금 이동이 관측됐다. 지난달 급등했던 지캐시가 7% 하락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반면, 투자자들은 BCH와 모네로 등 다른 프라이버시 코인 성격의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켰다. BCH는 비트코인 파생 상품이자 프라이버시 기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자산으로 인식되며, 건당 0.001달러 수준의 저렴한 수수료 덕분에 효과적인 헷지 수단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일일 활성 주소 수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온체인 데이터가 부진해 펀더멘털 측면의 지속 가능성에는 의문 부호가 따르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급등은 ETF 기대감과 기술적 반등, 그리고 자금 순환이 빚어낸 결과지만 실질적인 사용성 증가는 부족한 상황이다. 시장의 이목은 BCH가 12월 4일 뉴욕 장중 572달러 지지선을 사수할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 만약 7일 단순이동평균선인 545달러를 하회하며 마감할 경우, 가격은 516달러 지지선까지 밀릴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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