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2026년 미국 중앙은행 체제 변화의 정면 한가운데에 놓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동일한 정책 기조를 따르는 연준 수장 교체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12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매크로 전략가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최근 분석에서 2026년을 “연준 체제 개편의 해”로 규정하며 케빈 해셋(Kevin Hassett)으로 대표되는 초비둘기파 연준이 자산시장 전반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연준 재편이 이미 가시권에 들어왔지만, 시장은 이 변화의 파급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루거는 해셋이 공급측 경제론과 성장 우선 철학을 충실히 따르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예측 플랫폼 칼시(Kalshi)는 12월 2일 기준 해셋의 연준 의장 취임 가능성을 70%로 산정했다. 해셋은 올해 여러 차례 “금리를 낮출 여지가 충분하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다면 정치적 고집”이라는 발언을 남기며 급격한 금리 인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 크루거는 이런 이력에 따라 해셋을 ‘매우 비둘기파(10단계 중 2단계)’로 분류했다.
아울러 그는 연준 인사 구조가 해셋 체제로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스티븐 미런(Stephen Miran)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해셋은 먼저 연준 이사로 지명된 뒤, 2026년 5월 제롬 파월(Jerome Powell)의 임기 종료와 함께 의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케빈 워시(Kevin Warsh) 등이 추가로 이사회에 합류할 경우, 해셋·워시·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미셸 보우만(Michelle Bowman) 등으로 구성된 비둘기파 중심축이 형성된다는 분석이다.
크루거는 시장이 간과하는 핵심으로 “금리 수준의 과소평가”를 꼽았다. 2026년 말 금리를 3.02%로 반영하는 선물시장은 현실보다 높은 수준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그는 비둘기파 중심의 연준 지도부가 자리할 경우 금리 적정선이 2.6% 안팎으로 이동하며, 스티븐 미런이 선호한 2.0%대 중반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기반 생산성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물가를 억제할 경우, 금리 하방 압력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크루거는 이런 정책 환경이 비트코인에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해셋은 실질 할인율을 사실상 눌러버릴 것”이라며 성장주와 위험자산의 멀티플 확장이 폭발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 금리가 상승하며 채권시장이 반발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그는 “2026년, 해셋 체제와 트럼프 규제 완화는 비트코인의 자기실현적 약세 심리를 압도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장이 이 재평가 국면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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