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긴축 흐름이 꺾일 조짐을 보이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12월에 반전의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12월 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은 월간 시장 보고서에서 연준의 양적 긴축 마무리 신호와 채권시장 개입이 위험자산 전반에 숨통을 틔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유동성 유출 흐름이 멈추는 국면으로 보인다”며 “이런 환경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지난달 시장이 흔들린 배경도 비교적 명확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90일 평균 대비 세 표준편차 아래로 떨어질 만큼 변동성이 확대됐고, 반면 S&P500은 한 표준편차 수준에서 움직이며 상대적 강세를 유지했다. 투자 심리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현물 ETF 자금 흐름이 뚜렷한 순유출로 돌아섰고,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30일 기준 2023년 이후 가장 약한 모멘텀을 기록했다. 장기 보유자들도 매도 비중을 키우며 온체인 수급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의 불안 요인이 겹쳤지만, 코인베이스는 대기성 자금의 이동 가능성에 주목했다. 머니마켓펀드 등으로 쌓여 있는 현금이 시장 안정 시점에 규제된 비트코인 상품으로 옮겨갈 여지는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전체 시장이 제자리를 찾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연준이 금리를 낮추면 일부 유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의견도 비슷한 결로 이어졌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제임스 라비시는 “연준이 계속 달러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연준 정책에 대한 회의론을 드러냈다. 실제 미국 달러인덱스(DXY)는 연초 대비 10% 이상 하락했으며, 연준은 최근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로 135억 달러를 공급했다. 팬데믹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시장에서는 이미 유동성 전환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런 환경을 종합해 “12월에는 방향성이 달라질 여지가 크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지난달 급락 이후 시장이 여전히 흔들리고 있지만, 정책 변화와 유동성 조기 공급이 결합하면서 위험자산의 부담이 단계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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