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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9만 달러 붕괴…왜 또 흔들리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06 [07:39]

비트코인은 9만 달러 붕괴…왜 또 흔들리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06 [07:39]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미끄러졌다…기술적 저항과 매도 압력이 겹치며 단기 하락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폭락

▲ 비트코인 폭락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 가격이 핵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채 하락 흐름을 이어가면서 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기술적 약세 구조와 장기 지갑 이동, 그리고 개인 투자자와 고래 간 힘의 불균형이 단기 조정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12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기준 3.25% 떨어진 8만 9,223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30일 누적 하락률이 13.67%로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단기 이동평균선과 피보나치 되돌림 저항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하락 압력이 강화됐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기술 지표를 보면 가격은 30일 단순이동평균선 9만 4,088달러와 23.6% 피보나치 되돌림선 10만 1,110달러 아래에서 계속 눌리고 있다. 상대강도지수는 44~46 범위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약한 상승 신호를 띠었지만 거래량이 24시간 기준 4.12% 감소하며 매수 의지가 뚜렷하게 살아나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비트코인이 9만 2,000~9만 5,000달러 구간을 회복하지 못하면 단기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수급 측면에서는 고래와 개인 투자자의 미묘한 엇박자가 가격 상단을 막고 있다. 온체인 플랫폼 샌티먼트에 따르면 고래 주소는 12월 초 4만 7,584BTC를 순매수하며 저점 인식을 강화했지만, 개인 투자자 역시 동시다발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 탄력이 제한되는 ‘수급 마찰’이 발생했다. 과거 급등기에는 고래 매수와 개인 매도가 겹치며 상승 탄력이 극대화됐다는 점에서, 현재 구도는 중립적이지만 상단 돌파 동력을 만들기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심리적 매도 압력을 키우는 요인은 장기 비활동 지갑의 움직임이다. 아캄과 웨일얼럿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일 13~14년간 움직임이 없던 사토시 시대 주소 두 곳에서 2,000BTC(약 1억 7,800만달러 상당)가 이동했다. 거래소로 직접 유입된 정황은 없지만, 낮은 유동성 국면에서 이런 장기 홀더 이동은 투자자에게 강한 경계감을 불러일으키는 경향이 있다. 올해 들어 비슷한 지갑 재활성화는 장중 변동성 확대 직전에 반복적으로 포착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7만 8,6 388달러 피보나치 78.6% 지지선을 지켜낼 경우 단기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해당 구간이 무너지면 연중 저점인 8만 659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는 경고도 이어진다. 고래 매수는 하방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의 높은 매수 비중과 위축된 심리가 단기 흐름을 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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