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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지고 '이것' 떴다? 4분기 승자는 누구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01 [08:02]

비트코인·이더리움 지고 '이것' 떴다? 4분기 승자는 누구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01 [08:02]
지캐시(Zcash)/챗GPT 생성 이미지

▲ 지캐시(Zcash)/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주춤한 사이, 프라이버시 기능에 특화된 암호화폐들이 2025년 4분기 시장의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형 우량주들이 모멘텀을 잃고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과 대조적으로, 익명성과 보안을 앞세운 이들 토큰은 하락장에서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12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암호화폐 섹터 분기 보고서: 프라이버시 선호'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4분기 들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위험 자산(risk-on assets)에서 벗어나, 시장의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확실한 사용 사례를 가진 자산으로 이동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 3분기 대형 코인들이 시장을 주도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으로, 6개 섹터 대부분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황에서 프라이버시 토큰이 포함된 통화 섹터만이 방어적인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그레이스케일은 지캐시(ZEC), 모네로(XMR), 디크레드(DCR), 대시(DASH), 벨덱스(BDX), 베이직어텐션토큰(BAT) 등 6개 종목이 상위 20위권 내에 빈번하게 이름을 올리며 시장 수익률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성과는 금융 활동의 노출을 꺼리는 사용자들의 수요 증가와 네트워크 활동의 활성화가 맞물린 결과다.

 

종목별 상승 요인을 살펴보면, 지캐시는 선택적 비공개 거래 기능인 '쉴디드 트랜잭션(shielded transactions)'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프라이버시 코인인 모네로는 스텔스 주소와 기밀 거래 데이터를 무기로 강세를 보였고, 대시는 일일 거래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며 빠르고 은밀한 결제 수단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생태계 확장 또한 가격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베이직어텐션토큰은 브레이브 브라우저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하며 강력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했고, 벨덱스는 암호화 메시징과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 서비스 등을 통해 가치를 입증했다. 디크레드 역시 '코인셔플++(Coinshuffle++)' 프로토콜을 통해 거버넌스와 프라이버시를 결합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자산 보호를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요가 늘어나 프라이버시 토큰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4분기를 기점으로 프라이버시 섹터가 단순한 틈새시장을 넘어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테마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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