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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진짜 바닥은 이미 지났나…2026년 1분기 신호 읽힌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01 [09:18]

비트코인, 진짜 바닥은 이미 지났나…2026년 1분기 신호 읽힌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01 [09:18]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약세 흐름 속에서도 비트코인 시장 내부에서는 2026년 1분기를 향한 미묘한 균열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12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025년 10월 고점이었던 12만 6,000달러 대비 약 32%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며, 4분기 내내 8만 5,000달러~9만 달러 구간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10일 이후 매도 압력이 집중되며 하락 추세가 굳어졌지만, 연말로 갈수록 추가 하락보다는 변동성 축소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눈에 띄는 변화는 장기 보유자(LTH)의 움직임이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6개월 이상 이동하지 않은 UTXO 기준 장기 보유자들은 지난해 7월 이후 지속적인 분산 매도 국면에 있었으나, 최근 하루 만에 67만 4,000BTC를 순매도하던 흐름에서 1만 700BTC를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는 아직 본격적인 재매집 국면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공급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개인 투자자와 단기 자금 흐름도 이를 뒷받침한다. 12월 한 달간 거래소 순유출 흐름이 지속되며 현물(스팟) 기준 비트코인 매수가 이어졌고, 12월 29일이 포함된 주간에만 약 2억 9,4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갔다. 누적 기준으로는 40억달러 이상이 시장에 재유입된 셈으로, 급락 국면에서의 투매보다는 방어적 매집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기관 수급을 가늠할 수 있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흐름에서도 변화 조짐이 나타났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12월 1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총 11억 2,000만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나, 이후 하루 만에 3억 3,500만달러가 유입되며 10월 21일 이후 세 번째로 큰 일간 유입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여전히 -0.09 수준에 머물며 미국 개인 투자자 수요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암호화폐 재무전략 기업)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코인게코 집계 기준 이들 기업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117만 5,000BTC, 금액으로는 1,524억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스트래티지는 2025년 한 해에만 약 220억달러를 투입해 전체 보유량의 3분의 1 이상을 매입했다. 공포·탐욕 지수가 32로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서도 이러한 장기 자금의 누적은 2026년 1분기 시장 안정의 완충 장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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