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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19억 달러 물량 폭탄 온다...시장은 오히려 상승 기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01 [09:30]

XRP, 19억 달러 물량 폭탄 온다...시장은 오히려 상승 기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01 [09:30]
리플(XRP)

▲ 엑스알피(XRP)

 

리플(Ripple)이 2026년, 19억 달러 규모의 물량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와 공급 충격 방지 장치가 맞물려 가격 폭락보다는 오히려 상승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리플은 2026년 1월 1일 에스크로에서 엑스알피(XRP) 10억 개 언락으로  새해 첫 정기 물량 방출을 시작한다. 약 19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로 XRP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으나 과거 사례를 비추어볼 때 실제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리플은 2017년 수립된 에스크로 프레임워크에 따라 매달 10억 개를 해제하지만 통상적으로 60%에서 80%를 다시 잠금(Re-lock)하여 유동성을 조절해왔다. 지난 12월에도 해제 물량의 약 70%가 에스크로로 반환되어 실질적인 유동성 증가는 3억 개에서 4억 개 수준에 그쳤으며 거래소 보유 물량이 지난 1년간 40억 XRP에서 15억 XRP 미만으로 급감하는 등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이번 해제 물량 또한 시장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기관 자금의 꾸준한 유입은 가격 방어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XRP ETF는 30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12월 30일 하루에만 1,555만 달러를 끌어모았고 총 운용 자산은 12억 7,0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이는 단기 변동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이 XRP의 장기적인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6년 1월 상원 심의가 확정된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Act)은 리플의 물량 운용 전략에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경우 은행과 금융 기관의 디지털 자산 취급이 용이해져 리플이 보수적인 재잠금 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컴플라이언스 이슈를 피하기 위해 잠금 비율을 높일 수도 있다.

리플은 단순한 결제 회사를 넘어 스테이블코인과 커스터디 등 기관급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시장은 이번 대규모 물량 해제를 단순한 매도 폭탄이 아닌 생태계 확장과 유틸리티 강화를 위한 전략적 자원 배분 신호로 해석하며 향후 기관들의 반응과 실질적인 유통량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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