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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물량 씨말랐는데...XRP 가격은 왜 2달러 못 넘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02 [07:29]

거래소 물량 씨말랐는데...XRP 가격은 왜 2달러 못 넘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02 [07:29]
리플(XRP)

▲ 리플(XRP)     

 

엑스알피(XRP, 리플)의 거래소 보유 물량이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강력한 공급 부족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정작 가격은 2달러 선을 넘지 못하는 기이한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유동성 고갈이라는 구조적 호재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과 거시 경제적 하락 압력이 맞물려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해 현재 거래소 내 엑스알피 공급량이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거래소 보유량은 2025년 10월 8일 기록한 37억 6,000만 개에서 약 57% 감소한 16억 개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거래소 내 공급 감소는 매도 가능한 물량의 축소를 의미하므로, 통상적으로는 가격 급등의 전조로 해석된다. 분석가 엑스 파이낸스 불(X Finance Bull) 역시 이러한 현상이 공급 충격을 일으켜 랠리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엑스알피는 이러한 강력한 공급 신호에도 불구하고 1.8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며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가격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는 지속적인 매도 압력과 투자 심리 위축이 꼽힌다. 2025년 초 잠시 3달러를 돌파했던 가격은 시장 변동성과 지속적인 물량 분배로 인해 고점 대비 50% 가까이 하락했다. 반복된 저항선 돌파 실패로 매수세가 실종되었고, 이는 단순한 공급 감소만으로는 현재의 하락 추세를 반전시키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온체인 지표상 투자자들의 수익성 악화도 큰 부담이다. 현재 유통되는 엑스알피 공급량의 절반 이상이 손실 구간인 이른바 '언더워터(underwater)' 상태에 빠져 있어, 추가 하락 시 공포에 질린 투자자들의 투매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이는 하락 추세를 더욱 강화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는 거시적 환경도 엑스알피의 발목을 잡고 있다. 매체는 분석가들이 잠재적인 회복 가능성을 언급하고는 있으나, 현재로서는 뚜렷한 반등 기미 없이 2026년까지 하락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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