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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인 ETF, 성적표 까보니 '블랙록'이 독식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02 [08:05]

미국 코인 ETF, 성적표 까보니 '블랙록'이 독식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02 [08:05]
미국, 암호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암호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지난해 미국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 시장에 320억 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었으나 이는 블랙록의 독주에 의한 착시 효과일 뿐 실상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제외하면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데이터 분석 결과 2025년 한 해 동안 미국 투자자들은 미국 암호화폐 ETF에 약 320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연말이 다가올수록 시장의 활력은 눈에 띄게 둔화되었다.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가 214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이는 2024년 기록했던 350억 달러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시장 흐름을 주도한 것은 단연 블랙록(BlackRock)으로 이들의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인 IBIT는 약 247억 달러를 쓸어 담으며 경쟁사인 피델리티(Fidelity)보다 5배나 큰 규모를 자랑했다. 그러나 IBIT의 성과를 제외하면 비트코인 현물 ETF 그룹 전체는 오히려 약 30억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고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상품은 40억 달러 가까운 자금 이탈을 겪었다. 비트코인 가격 또한 2025년 초 9만 3,500달러 수준에서 시작했으나 현재 8만 7,688달러에 거래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Ethereum, ETH)에 대한 관심은 블랙록의 ETHA가 126억 달러, 피델리티의 FETH가 26억 달러를 유치하며 확인되었으나 그 열기는 불균형한 모습을 보였다. 2024년 7월 출시 이후 본격적으로 거래된 이더리움 현물 ETF는 첫해 96억 달러를 모았지만 최근 온체인 데이터상에서는 수요가 식어가고 있어 2026년 자금 유입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솔라나(Solana, SOL) 현물 ETF가 10월 말 출시되어 연말까지 7억 6,500만 달러를 끌어모았고 라이트코인(Litecoin, LTC)과 엑스알피(XRP) ETF도 거래를 시작하며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하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비해 자금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며 아직은 초기 호기심 단계에 머물러 있어 대규모 자금의 꾸준한 유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전 세계적으로는 11월에만 29억 5,0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하는 등 미국 시장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규제 당국 리더십 아래 승인 절차가 빨라지며 미국 내 기관 채택은 늘었지만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의 자생력은 여전히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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