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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박스권 횡보 끝내나...장기 보유자들 1만 BTC 싹쓸이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1/02 [17:50]

비트코인, 박스권 횡보 끝내나...장기 보유자들 1만 BTC 싹쓸이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1/02 [17:50]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8만 8,000달러 부근의 지루한 박스권에 갇혀 있지만, 온체인 데이터상으로는 장기 보유자들이 다시 매집을 시작하며 폭발적인 반등을 위한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다.

 

1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 분석 결과 비트코인 시장의 매도 압력이 눈에 띄게 완화되고 있다. 가장 강력한 신호는 장기 보유자(LTH)의 공급량 변화에서 포착됐다. 수개월간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장기 보유자의 30일 순공급량은 최근 약 1만 700BTC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는 장기 투자자들이 더 이상 물량을 던지지 않고 다시 비트코인(BTC)을 사들여 금고에 채우기 시작했다는 증거이다.

 

장기 보유자들의 수익 실현 여부를 보여주는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 지표 역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현재 이 수치는 중립 수준인 1.0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는 장기 투자자들이 패닉 셀에 나서거나 손실을 감수하며 시장을 떠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움직임은 가격 조정 이후 시장이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며, 추가 폭락보다는 바닥 다지기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거래소에서의 자금 유출 흐름도 매수 우위 시장으로의 전환을 뒷받침한다. 최근 거래소로 입금되는 물량보다 외부 지갑으로 나가는 비트코인(BTC) 물량이 더 많은 순유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시장에 즉각적으로 나올 수 있는 매도 대기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으로, 가격 상승 시 저항을 줄여주는 핵심 요인이 된다. 다만 현재는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지연으로 인해 공격적인 매수세가 붙지 않아 가격이 정체된 상태이다.

 

전문가들은 공급 측면의 압력이 해소되고 장기 보유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비록 수요 측면의 모멘텀이 약해 1월 중 10만 달러를 돌파하려면 강력한 촉매제가 필요하지만, 현재 형성된 탄탄한 지지 기반은 향후 강력한 회복세를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단기적인 돌파가 나오지 않더라도 하방 경직성이 확보되면서 시장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결국 비트코인은 약세장으로의 회귀가 아닌, 다음 상승 사이클을 준비하는 마지막 인내의 구간을 지나고 있다. 장기 보유자들의 매집 물량이 늘어나고 거래소 잔고가 줄어드는 현상이 지속될수록 공급 쇼크에 의한 급등 가능성은 커진다. 2026년 초반의 횡보장은 투자자들에게는 고통스러운 시간이지만, 온체인 데이터가 가리키는 결론은 시장의 근본적인 체력이 어느 때보다 건강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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