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해 10월 12만 6,000달러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시장의 공포와 희망이 교차하는 가운데, 2026년이 거대한 폭락의 시작일지 아니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1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시장은 2025년 10월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 6,210.5달러 이후 조정 국면을 겪으며 불안정한 심리가 지배하고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분석에 따르면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위 10개 기업의 주가수익비율은 약 31배로 2000년 닷컴 버블 당시의 41배보다 낮아 거품 붕괴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비트코인 시장은 거시 경제 환경과 금융 시장 전반의 분위기에 따라 2026년 초반 방향성이 결정될 중대 기로에 서 있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과거 개인 투자자 중심의 투기장과 달리 스트래티지(Strategy)와 같은 상장 기업과 규제 상품이 주도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무려 64만 1,692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마라톤(Marathon)과 코인베이스(Coinbase)도 각각 5만 3,250BTC, 1만 4,548BTC를, 테슬라(Tesla)는 1만 1,509BTC를 보유 중이다. 블랙록(BlackRock) 등 자산운용사의 현물 ETF 물량까지 더하면 시장 공급량의 상당 부분이 이사회 승인과 내부 규제를 따르는 기관의 통제하에 놓이게 되면서 시장 성숙도가 높아졌다.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으며, 다음 상승 주기는 이전보다 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2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5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수석 상품 전략가는 2025년이 이번 사이클의 확실한 고점이었다고 주장하며, 2026년에는 평균 회귀 현상으로 인해 가격이 1만 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주기영 대표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고래 투자자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도세를 보이며 공급 과잉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CEO는 시장의 극심한 무관심이 오히려 바닥을 의미한다며 2026년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 CEO 역시 전통적인 4년 반감기 사이클 이론은 끝났으며 2026년에 대규모 강세장이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은행은 비트코인의 전통적인 4년 주기가 더 이상 가격 움직임의 신뢰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니라는 점에 동의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을 예고했다. 다만 이러한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확인하고 본격적인 상승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이전 사상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를 확실하게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년 초반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의 운명을 가를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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