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리스크를 해소한 엑스알피(XRP)가 2018년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치인 10달러 도달에는 실패한 채 2026년을 맞아 중대한 기술적 기로에 서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Ripple)은 지난 8월 SEC와의 소송에서 사실상 승리하며 1억 2,500만 달러의 벌금 납부로 수년래 이어진 법적 공방을 종결지었다. 이 소식에 힘입어 XRP는 3.31달러까지 급등했고, 이후 2025년 10월 비트코인(Bitcoin, BTC)이 12만 6,210.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당시 XRP 역시 3.65달러까지 치솟으며 2018년 전고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이후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시장 전반의 조정과 19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청산 사태가 겹치며 상승분을 반납했고 시가총액 순위도 3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제도권 진입의 신호탄인 현물 ETF 출시도 즉각적인 가격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비트와이즈(Bitwise)가 출시한 XRP 현물 ETF는 첫날 1억 700만 달러가 유입되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지만, 정작 XRP 가격은 해당 주에 16%나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바디우스 웰스 매니지먼트(NovaDius Wealth Management)의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 회장은 블랙록(BlackRock)이 결국 XRP와 솔라나 현물 ETF를 신청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현재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은 냉랭한 상황이다.
전설적인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XRP 차트에서 고점을 알리는 헤드앤숄더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브랜트는 XRP가 2달러 선 지지에 실패할 경우 해당 패턴이 완성되어 2024년 말 시작된 상승 랠리가 공식적으로 종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 역시 폭발적인 성장이 둔화하고 있으며, 20만 달러 도달 전 5만 달러까지 깊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반면 장기적인 낙관론도 여전히 유효하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XRP가 2026년 8달러, 2028년 말에는 12.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최고경영자 또한 시장의 과열이 해소된 현재 상황이 오히려 2026년 상승장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라며,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회복하면 시장 전체가 다시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결과적으로 XRP는 지난 5년간의 부진을 씻고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10달러 달성에는 실패했다. 2026년 XRP의 가격 향방은 거시 경제 환경의 변화와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 지속 여부, 그리고 기술적 생명선인 2달러 지지선 방어에 달려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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