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은 2025년 한 해 동안 아홉 달을 하락으로 마치며 2018년 이후 가장 혹독한 연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025년 12개월 가운데 9개월에서 월간 하락을 기록하며 2018년 약세장과 유사한 수준의 지속적 조정을 겪었다.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암호화폐 4년 주기 상승·하락 사이클이 더 이상 그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코인글래스 자료를 인용한 시장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월부터 4월까지 연속 하락한 데 이어 9월부터 12월까지 다시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단일 월 기준 최대 낙폭은 2월의 32%였으며, 11월에는 22%, 3월에는 18.7% 하락했다. 반등이 나타난 달도 있었지만 7월 48.8% 상승과 8월 18.8% 상승에 그쳤고, 연간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같은 흐름은 2018년과 비교되며 의미가 부각됐다. 당시 이더리움은 3월 한 달에만 53.8% 급락하는 등 두 자릿수 하락이 반복되며 ICO 붐 이후 시장 재편이 이뤄졌다. 2025년 역시 과도한 낙관론보다 유동성과 레버리지 구조가 가격을 지배한 해로 평가된다.
가격 부진과 달리 네트워크 지표는 다른 그림을 보여줬다. 이더리움은 단일 분기 기준 870만 건의 스마트 계약을 배포하며 2021년 2분기 기록을 넘어섰고, 레이어2 롤업과 실물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지갑 인프라 확장이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거래 처리 건수는 220만 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평균 수수료는 약 0.17달러로 2022년 정점 당시 약 200달러와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 가격 흐름보다 구조적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대형 보유자들의 축적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장기적으로는 네트워크 확장과 사용성 증가가 가격의 기초 체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 속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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