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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X, 2026년 암호화폐 판도 제시..."비트코인 투기는 끝"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03 [10:30]

OKX, 2026년 암호화폐 판도 제시..."비트코인 투기는 끝"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03 [10: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거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규제 순응과 수익 안정성을 전면에 내세운 2026년 전략을 준비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을 고위험 투기 자산이 아닌 거시 자산으로 재정의하려는 흐름이 업계 전반에서 뚜렷해지고 있다.

 

1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OKX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 하이더 라피크(Haider Rafique)는 주요 거래소들이 2026년을 앞두고 라이선스 확보,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 토큰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도한 레버리지와 투기성 상장에 의존하던 과거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규제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라피크는 OKX가 유럽연합의 암호자산시장규제(Markets in Crypto Assets, MiCA)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몰타를 거점 삼아 유럽 전역에서 합법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두바이 라이선스, 호주 등록 법인, 싱가포르 중앙은행 승인 결제 사업, 미국 다수 주의 송금업 라이선스까지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과 터키 등에서도 현지 규제에 맞춘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그는 OKX를 두고 “우리 규모의 거래소 중 가장 많은 라이선스를 보유한 곳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 OKX의 첫 번째 구조적 베팅은 스테이블코인이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025년 약 3,100억달러까지 확대됐으며, 테더의 USDT와 USDC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라피크는 거래소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단순 결제 수단이 아닌 수익형 금융 상품으로 진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하며, 고물가 환경에서 은행 예치금이 실질 가치를 잃는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별도 락업 없이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보상률은 기준금리 상승을 반영해 연 4%에서 8% 수준으로 안정화된 상태다.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실물자산 토큰화도 2026년 핵심 상품군으로 지목됐다. 온체인 실물자산 시장 규모는 2022년 100억달러 미만에서 2025년 190억달러를 넘어섰고, 21.co는 2030년 5조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라피크는 규제 당국이 토큰화 자산을 유틸리티로 볼지 증권으로 볼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면, 주식과 원자재, 금과 은 같은 자산이 거래소에서 본격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의 기반에는 비트코인(Bitcoin, BTC)에 대한 보다 절제된 시각이 자리하고 있다. 라피크는 비트코인이 과거처럼 과열된 기대에 의해 움직이기보다 미국 국채 금리와 금리 전망,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 등 거시 변수에 점점 더 연동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6년 비트코인의 하방 시나리오를 약 9만달러로 제시하면서도, 금리 인하와 유동성 회복이 동반될 경우 15만달러에서 20만달러 범위까지 열려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과도한 낙관론은 개인 투자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암호화폐를 일확천금 수단이 아닌 장기적 거시 자산으로 다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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