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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주춤, XRP는 기회? 투자 전략의 갈림길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03 [20:24]

비트코인은 주춤, XRP는 기회? 투자 전략의 갈림길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03 [20:24]
비트코인(BTC), 엑스알피(XRP, 리플)/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엑스알피(XRP, 리플)/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TC)이 각종 친암호화폐 정책과 제도권 호재 속에서도 연간 하락으로 2025년을 마무리하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엑스알피(XRP, 리플)로의 전략적 전환이 합리적인 선택인지에 대한 논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월 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가 커졌음에도 비트코인은 거시 불확실성과 금리 경로에 대한 우려, 고래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 속에 연말 기준 하락세로 돌아섰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라는 위상에도 불구하고 ‘정책 수혜’가 곧바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비트코인은 희소성을 앞세운 ‘디지털 금’ 서사를 핵심 가치로 삼아왔다.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돼 있고 이미 대부분이 유통 중이라는 점에서, 미국 부채가 38조 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아 왔다. 실제로 금과 은이 강세를 보이는 동안 비트코인 역시 같은 맥락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2025년에는 기술주와 유사한 변동성을 보이며 안전자산 역할을 완전히 입증하지는 못했다.

 

반면 XRP는 결이 다르다. XRP는 처리 속도가 빠르고 초당 거래량이 많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 송금과 결제 인프라를 겨냥한 실사용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다. 리플은 은행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즉시 결제와 온디맨드 유동성을 제공하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통화 간 전환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XRP가 단순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닌, 금융 인프라 토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다만 더모틀리풀은 XRP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투자 비중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권했다. 암호화폐 전반이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XRP 역시 시장 전반의 흐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점에서다. 반면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이 가장 먼저 편입되는 자산이며,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 측면에서도 비트코인의 상징성과 유동성은 대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결론적으로 해당 매체는 ‘비트코인을 버리고 XRP로 갈아타라’는 극단적 선택에는 선을 그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암호화폐 포트폴리오의 중심 자산으로 유지하되, XRP는 국제 결제 시장 성장에 베팅하는 보다 소규모·전략적 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XRP의 미래는 기술 경쟁과 실제 금융권 채택 속도에 달려 있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검증이 필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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