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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네수엘라 공습에도 버텼다…비트코인, 9만 달러 방어전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04 [07:41]

미국 베네수엘라 공습에도 버텼다…비트코인, 9만 달러 방어전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04 [07:41]
비트코인, 美 베네수엘라 공습에 다시 9만 달러 아래로 /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美 베네수엘라 공습에도 9만 달러 방어 /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이 9만 1,000달러 재돌파를 시도하던 순간,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이라는 돌발 지정학 악재가 터졌지만 시장은 끝내 9만 달러 선을 지켜냈다. 전쟁과 공습 뉴스가 동시에 쏟아진 상황에서도 가격이 무너지지 않으면서, 비트코인이 단순 위험자산을 넘어 ‘위기 대응 자산’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1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장중 9만 1,000달러에 육박한 뒤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공습 소식이 전해지며 9만 달러 아래로 밀렸으나, 곧바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9만 달러 초반에서 가격을 안정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신병 확보와 군사 작전을 공식 언급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급격히 고조됐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패닉보다는 ‘방어적 반응’을 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가격 방어의 배경으로 기관 자금 흐름을 지목하고 있다. 코인마켓ㅋㅐㅂ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현물 비트코인 ETF로 4억 5,80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고, 이는 같은 기간 금 ETF 수요가 둔화된 것과 대비됐다. 지정학 리스크가 커질수록 금으로 향하던 헤지 자금 일부가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는 구조가 점차 고착화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거시 환경 역시 비트코인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국가부채가 38조 5,000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는 레포 시장을 통해 228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지정학 충격과 재정 불안, 유동성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는 국면에서 희소 자산 선호 심리가 자극되며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서사가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이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신호가 포착됐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21일 이동평균선인 8만 9,500달러 부근을 유지했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역시 플러스 영역으로 전환되며 단기 모멘텀 회복을 시사했다. 시장은 8만 9,500달러를 단기 방어선으로, 9만 2,200달러를 다음 저항 구간으로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을 “전쟁 뉴스에도 무너지지 않는 가격 구조가 확인된 구간”으로 평가한다. 다음 주 전통 금융시장이 정상화되고 미국 경제 지표가 공개될 경우 변동성은 다시 확대될 수 있지만, 최소한 이번 베네수엘라 공습 국면에서 비트코인은 공포에 굴복하지 않았다. 시장은 이제 지정학 리스크가 커질수록 비트코인이 어떤 자산으로 취급받는지, 그 성격 변화 자체에 주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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