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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8조 달러 시대, 이더리움 독주는 계속될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05 [16:26]

스테이블코인 8조 달러 시대, 이더리움 독주는 계속될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05 [16:26]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이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중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나왔다. 2025년 4분기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처리된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8조 달러를 돌파하며, 온체인 결제가 이미 현실의 금융 흐름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월 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플랫폼 토큰터미널(Token Terminal)은 2025년 4분기 이더리움(Ethereum, ETH) 기반 스테이블코인 전송액이 8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집계했다. 이는 2분기 약 4조 달러 수준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발행 규모 역시 빠르게 커지고 있다. 블록웍스(Blockworks)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이더리움 상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잔액은 1,270억 달러에서 1,810억 달러로 약 43%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투기적 거래가 아니라 실질적인 글로벌 결제가 온체인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한 시장 참여자는 “이는 스위프트(SWIFT)식 통합이나 본격적인 실물자산(RWA) 토큰화 이전 단계에서 이미 나타난 결과”라고 평가했다.

 

네트워크 사용 지표도 동시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더스캔(Etherscan) 집계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일일 거래 건수는 지난해 말 223만 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토큰터미널 기준 월간 활성 주소 수 역시 12월에 1,040만 개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고, 하루 기준 송·수신에 참여한 고유 주소 수도 100만 개를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스테이블코인뿐 아니라 실물자산 토큰화 영역에서도 확고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RWA.xyz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온체인 실물자산 시장 가치 약 190억 달러 중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레이어2와 EVM 계열 네트워크까지 포함하면 점유율은 70%를 웃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점유율에서도 이더리움은 57%로 1위를 지키고 있고, 트론(Tron)은 27%로 뒤를 잇고 있다.

 

발행 주체 기준으로는 테더(Tether)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잔액은 약 1,870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60%에 달하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유통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수치를 근거로 이더리움이 단순한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결제의 핵심 레일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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