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새해 들어 시가총액 3조 1,400억 달러를 회복하며 지난 2주간의 침체를 딛고 강력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3조 2,000억 달러 안착 여부가 향후 4조 달러 시대로 가는 길목이 될지 아니면 약세장으로의 전환점이 될지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월 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들은 지난 일주일간 암호화폐 시장 자본이 3.6% 증가하며 3조 1,400억 달러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이 바닥권을 탈출한 것은 물론, 거의 3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의미 있는 움직임이다. 전문가는 단기적으로 시장이 3조 2,000억 달러 선에서 지지력을 확보하는지가 관건이라며, 만약 매도세가 강화된다면 약세장 진입이 확인되겠지만 반대로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4조 달러 이상의 고점을 향한 빠른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BTC)은 5일 연속 양봉을 그리며 9만 2,000달러 선을 돌파해 지난 12월 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시장 참여자들이 9만 2,000달러에서 9만 5,000달러 구간에서 적극적인 매도세를 보였던 점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분석가는 현재의 거시경제 상황이 가속 성장을 뒷받침할 만큼 강력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확실한 반등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약세 시나리오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샌티먼트(Santiment)는 지난해 하반기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인 반면, 거대 고래들은 소극적이거나 차익 실현에 나섰다며 이를 우려스러운 역학 관계라고 지적했다. 또한 분석가 크래이지블록은 12월 대형 보유자들이 2만 비트코인을 매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 포지션 규모가 24억 달러 증가했다며, 거래 활동이 40% 감소한 상황에서의 레버리지 증가는 아직 시장 바닥이 확인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경고했다.
반면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되고 있다. 반에크에 따르면 장기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7월 이후 처음으로 매도를 멈췄으며, 룩온체인 데이터에서는 110억 달러 자산을 운용하는 한 투자자가 주요 암호화폐 선물에 7억 4,9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을 구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투자자는 지난 10월 시장 폭락을 정확히 예측한 바 있어 주목을 끈다. 일각에서는 금과 은의 사상 최고치 경신 속 비트코인의 횡보를 두고 폭풍 전의 고요라며, 귀금속 시장 랠리가 끝나면 암호화폐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제기된다.
한편 이더리움(ETH) 네트워크는 일일 처리 트랜잭션 수가 220만 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거래 비용은 0.17달러로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또한 지난 1월 3일, 익명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50 비트코인이 담긴 제네시스 블록을 생성한 지 17주년을 맞이하며 네트워크의 역사적 견고함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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