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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추가 금리 인상 시사...비트코인 또다시 급락 위기?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1/05 [17:10]

일본은행, 추가 금리 인상 시사...비트코인 또다시 급락 위기?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1/05 [17:10]
일본 엔화와 비트코인(BTC)

▲ 일본 엔화와 비트코인(BTC)     

 

일본 중앙은행 총재가 새해 첫 공식 석상에서 추가 금리 인상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전국은행협회 신년 하례회에서 경제 및 물가 개선 추세에 맞춰 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지난 12월 19일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한 이후 나온 것으로 당시 시장의 실망감을 달래고 엔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총재의 발언 직후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확신을 반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을 2026년 중반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엔화는 달러당 157.15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을 촉발할 수 있는 위험 수위인 160엔에 근접한 수치다.

 

일본은행은 현재 0.75%인 금리 수준이 여전히 중립 금리보다 현저히 낮다고 평가하며 향후 1.00%에서 1.75% 포인트의 추가 인상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통화 긴축 움직임은 이미 일본 금융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노린추킨 은행은 126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63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을 매각했고 지방 은행들의 미실현 손실은 지난 3월 대비 260% 급증한 3조 3,000억 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은 일본은행의 매파적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거 세 차례의 금리 인상 시기마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인해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20%에서 31%까지 급락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수십 년간 지속된 저금리 엔화 자금이 전 세계 위험 자산으로 흘러들었으나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면서 투자 자금 회수 압박이 거세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1월 23일로 예정된 일본은행의 다음 정책 결정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이나 긴축 가속화 신호가 나올 경우 엔화 강세와 함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급격히 진행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글로벌 자산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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