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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위기에도 비트코인은 웃었다? 9만 3,000달러 돌파의 비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05 [21:40]

전쟁 위기에도 비트코인은 웃었다? 9만 3,000달러 돌파의 비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05 [21:4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베네수엘라 발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비트코인(BTC)이 투자자들의 침착한 대응과 현물 ETF 자금 유입 재개에 힘입어 장중 9만 3,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 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4% 이상 반등한 데 이어 월요일 장에서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4억 5,877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자금 유출의 고리를 끊어냈다. 이는 지난 10월 사상 최고가인 12만 6,199달러를 기록했을 당시보다는 적은 규모지만, 기관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라는 대형 지정학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이 동요하지 않고 있음을 주목했다. 크립토퀀트의 거래소 순입출금(Exchange Netflow) 데이터는 뉴스 발표 이후에도 거래소로의 대규모 자금 이동이나 패닉 셀링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과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 때마다 변동성이 커졌던 것과 달리, 현재 시장은 국지적 분쟁에 대한 내성을 키우며 신중하지만 차분한 반응을 유지하고 있다.

 

QCP 캐피털은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가 오히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가 스트래티지(Strategy) 보유량에 버금가는 막대한 비트코인을 '그림자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미국이 이를 압류해 전략 자산으로 편입한다면 강제 매도 우려가 해소됨과 동시에 국가 간 비트코인 확보 경쟁을 자극해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적 지표 역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주요 저항선이었던 9만 달러 상단에 안착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61을 기록해 강세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또한 골든크로스를 형성하며 상승 추세를 지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다음 목표가는 피보나치 되돌림 61.8% 구간인 9만 4,253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아시아 증시는 인공지능(AI) 테마 강세 속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유가는 미국의 군사 작전이 공급망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에 하락 안정세를 보였다. 거시경제 지표 발표를 앞둔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경제 펀더멘털에 집중하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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