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의 강세 신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볼린저 밴드 창시자 존 볼린저가 엑스알피(XRP)의 상승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이 약하다고 진단했다.
1월 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볼린저는 비트코인에 대한 기술적 분석을 공개한 직후 이더리움과 엑스알피에 대해서도 동일한 관점에서 차트를 점검하며 세 자산이 유사한 강세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볼린저는 1월 5일 분석에서 비트코인이 볼린저 밴드 기준으로 거의 완벽한 바닥을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4년 말 8만 620달러까지 밀렸던 비트코인이 빠르게 반등해 8만 5,000달러 위에서 마감한 뒤 해당 구간을 지지선으로 삼아 횡보했고, 이후 변동성이 급격히 줄어드는 밴드 수축 구간을 거쳐 상방 이탈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중단선의 기울기 역시 상승 방향을 가리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구조를 바탕으로 볼린저는 비트코인이 2025년 말 박스권을 상단 돌파한 이후 9만 4,000달러를 넘어섰으며, 첫 번째 목표로 10만 달러, 이후 10만 7,000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추가 상승 여지도 열어두며 강세 추세가 아직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공개한 분석에서 볼린저는 XRP가 비트코인과 유사한 패턴을 따르고 있으나 강도는 다소 뒤처진다고 평가했다. 최근 XRP가 단기적으로 강한 상승을 보이며 주요 대형 자산 가운데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음에도, 볼린저 밴드 기준 돌파의 명확성은 비트코인보다 약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이더리움(Ethereum, ETH) 역시 비슷한 구조를 보이지만 속도가 늦어 2025년 12월 고점을 아직 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볼린저는 XRP의 강세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경우 XRP 역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선도 자산의 흐름이 알트코인으로 확산되는 전형적인 장세가 전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XRP의 중장기 목표 가격으로 8달러가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기관 스탠다드차타드는 2026년 말까지 해당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차트 분석가 차팅 가이 역시 유사한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다만 볼린저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채, 비트코인의 구조적 강세가 유지되는지가 XRP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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