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지갑’으로 이동한 3억 XRP의 실체가 드러나며, 시장의 과도한 해석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리플)는 지난 5일 리플이 3억 XRP를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옮겼다는 온체인 포착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당시 이동 규모는 약 6억 5,260만 달러에 달했지만, 해당 물량은 거래소가 아닌 리플 내부 지갑 간 이동으로 확인되며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문제가 된 수신 지갑은 블록체인 추적 서비스에서 초기에는 ‘미확인 주소’로 분류됐으나, 이후 XRP 레저 탐색기 기준 ‘리플(50)’로 태그된 내부 관리 지갑으로 확인됐다. 즉, 3억 XRP는 외부로 유출되거나 매도된 것이 아니라 리플이 통제하는 지갑 사이에서 이동한 것으로, 실질적인 유통 물량 변화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이동은 리플의 정기적인 월간 에스크로 및 재무 관리 패턴과도 일치한다. 리플은 매월 10억 XRP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한 뒤 이 중 약 70%를 다시 잠그고, 나머지 2억~3억 XRP를 운영 자금으로 활용해왔다. 2026년 1월 역시 7억 XRP가 재에스크로됐고, 잔여 3억 XRP가 내부 지갑으로 이동한 흐름이 포착되며 기존 관행의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해당 물량이 온디맨드 유동성(ODL) 등 결제·유동성 운영을 위한 준비 자금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이 물량이 바이낸스나 비트스탬프 등 주요 거래소로 유입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고, 이는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없음을 시사한다.
가격 측면에서도 이번 대규모 이동은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다. XRP는 해당 소식이 전해진 당일에도 약 6% 상승하며 2.20달러 선을 회복했고,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이끄는 시장 전반의 강세 흐름과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과거 사례에서도 리플의 내부 대규모 이체는 단기 가격 변동과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결국 이번 3억 XRP 이동은 ‘고래 매도 신호’라기보다는 리플의 정례적 재무·운영 관리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향후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해당 지갑에서 거래소로의 추가 이동 여부와 리플의 분기별 XRP 시장 보고서에 담길 실제 판매·유동성 사용 내역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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