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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반등, 여기서 끝인가…3조 2,000억 달러 ‘벽’ 넘을 수 있을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07 [19:41]

암호화폐 반등, 여기서 끝인가…3조 2,000억 달러 ‘벽’ 넘을 수 있을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07 [19:41]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세가 총 시가총액 3조 2,000억 달러 부근에서 다시 한계에 부딪히며 단기적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1월 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연초 반등 흐름 속에서 총 시가총액 기준 3조 2,000억 달러 수준까지 회복했으나, 지난해 12월 초와 마찬가지로 이 구간에서 강한 매도 압력에 직면했다. 같은 가격대에서 두 차례 반등이 저지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신중한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으며, 시장 전반의 회복 탄력도는 둔화된 상태다.

 

투자 심리는 빠르게 회복됐다. 가격 반등에 힘입어 공포 구간에 머물던 심리지수는 최근 이틀간 급등하며 중립 영역으로 복귀했다. 특히 연초 이후 알트코인 전반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심리 개선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다만 심리 회복과 달리 실질적인 자금 유입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트코인(BTC)은 이번 주 초 9만 5,000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이어진 박스권 상단을 테스트했으나, 이후 9만 1,000달러까지 밀렸다가 다시 9만 2,600달러 선으로 반등했다. 단기 반등의 쉬운 구간은 이미 지나갔다는 평가가 우세하며,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이를 추세적 회복의 신호로 볼 수 있지만 매도 세력의 저항 역시 여전히 강한 상황이다.

 

중장기 전망은 제한적인 변동성 국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비트코인의 4년 주기 구조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하면서, 2026년은 급등이나 급락보다는 박스권 내 횡보와 조정이 이어지는 국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 시점에서 깊은 하락 리스크와 동시에 대규모 랠리 가능성 모두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자금 흐름에서는 경계 신호도 포착됐다. 최근 일주일간 바이낸스 거래소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이 약 24억 달러 규모로 순유입되며 한 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크립토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이는 신규 매수보다는 차익 실현을 준비하는 보유자들의 움직임일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크립토퀀트 역시 고래 매집설에 대해 거래소 내부 자금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착시 현상이 과대 해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술적 측면에서는 엇갈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로런스 맥밀런은 비트코인 주간 차트에서 맥밀런 변동성 밴드 기준 드문 매수 신호가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과거 BTC 역사상 세 차례만 등장했던 이 신호는 모두 의미 있는 매수 구간과 겹쳤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동시에 토큰터미널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스테이블코인 전송량은 지난해 4분기 8조 달러를 돌파하며 6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올해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중심으로 48개국이 암호화폐 거래 정보 수집을 의무화하면서, 규제 환경 변화가 향후 시장 변동성을 키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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