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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400억 달러 리플, 왜 IPO 서두르지 않을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07 [21:02]

몸값 400억 달러 리플, 왜 IPO 서두르지 않을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07 [21:02]
리플

▲ 리플     ©

 

리플이 월가로부터 4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음을 공식화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지난 6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IPO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롱 사장은 시타델이나 포트리스 같은 전략적 투자자들의 관심과 탄탄한 대차대조표를 바탕으로 굳이 상장을 하지 않더라도 회사의 성장과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리플은 지난 11월, 2019년 이후 첫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400억 달러의 가치 평가와 함께 5억 달러를 확보하며 비상장 기업으로서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는 리플이 공개 시장에 의존하지 않고도 독자적인 생존과 확장이 가능함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지표로 해석된다.

 

2026년 리플의 핵심 전략은 내실 다지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롱 사장은 지난해 인수한 히든 로드, 레일, 지트레저리, 팰리세이드 등 4개 기업의 사업을 완전히 통합하고, 이를 통해 유기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올해 초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리플의 자신감은 지난 2025년 달성한 괄목할 만한 성과들에서 기인한다. 엑스알피(XRP, 리플) 레저의 사용자 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지난 12월 출시한 스테이블코인 알엘유에스디(RLUSD)는 현재 시가총액 약 1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동안 기업공개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긴 법적 분쟁이 지난 2025년 여름 합의로 마무리되었음에도 리플은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월가 투자자들과 파트너들에게 이미 사업의 수익성과 확장성을 증명한 만큼, 무리한 상장보다는 자체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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