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과거 엑스알피(XRP)를 자사 토큰으로 규정하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추월을 자축했던 게시물이 재조명되면서 현재 증권성 소송 방어 논리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과거 행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2013년 5월 6일 리플 공식 계정에 올라왔던 게시물이 다시 회자되며 XRP를 둘러싼 서사가 얼마나 급격하게 변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당시 리플은 XRP를 공개적으로 자사 토큰이라 지칭하며, 비트코인(Bitcoin, BTC) 시가총액을 추월한 것을 기념했지만 오늘날 이러한 표현은 기업 공시나 법정 증언에서 철저히 배제되는 금기어로 전락했다.
과거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20억 달러 미만이었던 시절 리플은 1,000억 개에 달하는 사전 채굴 물량을 바탕으로 완전 희석 시가총액 기준 비트코인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2018년 초 XRP는 2.38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2,380억 달러를 기록해 당시 2,140억 달러였던 비트코인을 넘어선 바 있는데 이는 암호화폐 역사상 비트코인이 선두 자리를 내준 매우 드문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2026년 현재 시장 상황은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으며 비트코인은 9만 2,8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시가총액 1조 8,500억 달러를 기록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XRP는 2.28달러, 시가총액 1,380억 달러에 머물며 이더리움(Ethereum, ETH)과 테더(Tether, USDT)에 이은 4위에 위치하고 있고 비트코인과의 격차는 13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수치 그 자체가 아니라 리플이 자산을 대하는 태도가 180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2013년 당시 리플은 XRP의 상승을 회사 자체의 성공으로 홍보하며 기업과 자산 사이에 명확한 경계선을 두지 않았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시작된 이후 XRP는 회사와 무관한 독립적이고 탈중앙화된 자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과거 토큰 명칭 자체가 리플로 불리다가 현재는 별개의 탈중앙화 자산으로 브랜딩 되는 과정은 명백한 모순을 안고 있다. 회사는 현재 XRP와 거리를 두고 있지만 과거의 기록은 지워지지 않은 채 리플이 XRP를 자사 소유물로 인식했던 시절의 증거로 남아 시장 참여자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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