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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큰손의 충격적 백기 투항..."3억 5천만 달러 다 던졌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09 [03:20]

비트코인 큰손의 충격적 백기 투항..."3억 5천만 달러 다 던졌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09 [03:2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9만 달러 아래로 후퇴하면서 상승장에 베팅했던 거대 고래 투자자가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확정 짓고 3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전량 청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1월 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지갑 주소 '0xFB78'로 식별된 고래 투자자가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모두 정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자는 총 3,846BTC, 약 3억 5,040만달러 규모의 물량을 시장에 던졌으며 이 과정에서 350만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해당 고래는 하락세가 본격화되기 전 2,830BTC 규모의 롱 포지션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후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 2,000만달러 상당의 유에스디코인(USDC)을 추가 담보로 예치하며 공격적으로 투자 비중을 늘렸다. 하지만 추가 담보 투입에도 불구하고 미실현 손실이 200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시장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자 더 이상의 손실을 막기 위해 결국 모든 포지션을 종료하는 백기 투항을 선택했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약세와 맞물려 발생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3조 2,700억달러에서 3조 2,000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비트코인은 9만 4,50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한 후 9만 77달러 부근까지 밀려났으며 이더리움(Ethereum, ETH) 또한 3,200달러 지지선이 붕괴되고 엑스알피(XRP), 솔라나(Solana, SOL)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심리도 급격히 얼어붙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지난 이틀간 7억 3,000만달러가 순유출됐고 이더리움과 솔라나 ETF 역시 자금 유출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미국 채굴 기업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이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1,800BTC, 약 1억 6,160만달러어치를 매도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시장의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연초 8% 넘게 상승하며 기대를 모았던 암호화폐 시장은 기관 자금 이탈과 채굴자 매도, 고래 투자자의 항복 선언이 겹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 탐욕 지수 또한 중립 단계로 내려앉아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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