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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55조달러 폭주…은행 결제 시스템, 이대로 끝나나?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1/09 [14:45]

스테이블코인 55조달러 폭주…은행 결제 시스템, 이대로 끝나나?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1/09 [14:45]
은행,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은행,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글로벌 결제 시장의 판을 바꿀 변수로 스테이블코인이 급부상하고 있으며, 결제 흐름 규모가 2030년까지 55조 6,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존 금융 인프라를 위협하는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1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흐름 규모가 2025년 2조 9,000억달러에서 2030년 55조 6,000억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향후 5년간 연평균 81%라는 매우 가파른 성장률을 전제로 한 수치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급성장의 배경으로 기관 투자자 채택 확대와 함께 고물가와 경제 불안에 직면한 국가들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과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특히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기존 결제 네트워크를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더(Tether, USDT)는 일상 결제와 기업 간 거래, 저축 수단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중앙화 금융 영역에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서클(Circle, USD Coin, USDC)은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자산으로 평가됐다. 2025년 스테이블코인 결제 흐름은 전년 대비 81% 증가했지만, 탈중앙화 플랫폼 내 거래 비중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르테미스 공동 창업자 앤서니 임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달러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급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USDC는 2025년 기준 18조 3,000억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해 USDT의 13조 3,000억달러를 상회했다. 두 스테이블코인은 지난해 전체 거래량 33조달러 가운데 95% 이상을 차지했다.

 

시장 가치 측면에서는 USDT가 1,869억달러의 시가총액으로 749억달러 규모의 USDC를 크게 앞서고 있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현재 3,120억달러 수준이며, 미국 재무부는 2028년까지 2조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여기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7월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를 서명한 이후 캐나다와 영국이 2026년 도입을 목표로 제도 정비에 나서면서 국가 단위 채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기관 채택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송금 플랫폼 웨스턴유니온은 2026년 상반기 중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며, 머니그램과 젤레 역시 국경 간 송금을 겨냥한 스테이블코인 솔루션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기존 결제 인프라의 대안으로 스테이블코인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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