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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등했지만…9만4천달러 넘기 전까진 ‘착시 랠리’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11 [07:53]

비트코인 반등했지만…9만4천달러 넘기 전까진 ‘착시 랠리’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11 [07:53]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 가격이 새해 들어 9만 달러 위에서 버티고 있지만, 이번 반등이 본격적인 추세 전환인지 아니면 하락장 속 일시적 ‘숨 고르기’에 불과한지를 두고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1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애널리스트 마르툰(Maartunn)은 최근 비트코인(BTC) 반등을 둘러싼 핵심 판단 기준으로 온체인 지표와 가격 구조를 동시에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상승이 강세 재개라기보다는 전형적인 베어마켓 릴리프 랠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마르툰은 먼저 비트코인이 8만 5,000달러 부근에서 강한 지지를 받은 점에 주목했다. 이 가격대는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를 의미하는 ‘ETF 실현 가격’ 구간으로, 매수자들이 손실 방어에 나서며 자연스럽게 반등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해당 구간에서 매도 압력이 둔화되며 가격이 되돌림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움직임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에서도 확인됐다.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이 지표는 새해 직후 상승세로 전환됐고, 이는 미국 기반 투자자들의 매수 재개 신호로 해석됐다.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로 자금 유입이 이어졌는데, 마르툰은 이를 감정적 추격 매수보다는 분기·연초 포트폴리오 조정에 가까운 전략적 매수로 평가했다.

 

다만 반등의 한계도 분명했다. 비트코인은 9만 4,000달러 부근의 박스권 상단까지 상승한 뒤 곧바로 저항에 막혔다. 마르툰은 현재 비트코인이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과 고래 실현 가격 등 주요 온체인 저항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상승 동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반등이 약 10% 상승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추세 전환을 확신하기엔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다. 비트코인이 9만 4,000달러를 명확히 돌파한 뒤 해당 구간 위에서 안착해야만 강세 구조 재형성을 논할 수 있으며, 그 전까지는 하락장 속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보도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9만 360달러에 거래되며 하루 기준 약 1% 하락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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