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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2026년은 '스트레스 테스트'의 해...대박 대신 묵직한 우상향?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11 [10:17]

XRP, 2026년은 '스트레스 테스트'의 해...대박 대신 묵직한 우상향?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11 [10:17]
엑스알피(XRP), 은/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은/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의 2026년은 폭발적인 가격 상승보다는 지난해 구축한 기술적 인프라의 가치를 증명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의 해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기술 도입이 즉각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리플 생태계가 실질적인 효용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 냉정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월 1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알렉스 카키디 칼럼니스트는 새로운 인프라 출시가 곧바로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분석했다. 그는 엑스알피의 2026년이 2025년에 도입된 기능들이 단순한 뉴스 헤드라인을 넘어 실제로 가치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고난도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2025년 중반 출시된 엑스알피 레저(XRPL)의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사이드체인 활성화다. 개발자들이 친숙한 이더리움 도구로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s)을 실행할 수 있게 되어 진입 장벽은 낮아졌으나, 이것이 실제 사용량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충격적이게도 지난 1월 7일 해당 체인에서 발생한 수익은 고작 38달러에 불과해, 현재로서는 경제적 활동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임이 드러났다.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는 리플 사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과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리플 USD(RLUSD)의 출시다. 리플은 프라임 브로커 히든 로드를 비롯해 암호화폐 수탁 및 결제 기업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만약 금융 기관(financial institutions)들이 담보 관리나 결제 업무에 RLUSD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면, 엑스알피 레저 트래픽이 증가하며 엑스알피 가격에도 훈풍이 불 수 있다.

 

하지만 매체는 기관 투자자(institutional investors)들의 본질적인 보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기관들의 움직임은 느릴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2026년 엑스알피의 행보는 폭발적인 급등보다는 느리지만 꾸준히 전진하는 지루한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난해와 같은 숨 가쁜 인수 합병 속도를 올해도 유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2026년이 엑스알피에게 기념비적인 대박의 해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연말 가격은 지금보다 높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희열보다는 리플이 구축한 생태계가 실질적인 트랙션을 만들어내는지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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