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첫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난이도가 소폭 하락하며 역대급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던 채굴 업계에 잠시나마 숨통이 트였으나 곧 다시 난이도가 상향될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지난 목요일 비트코인 네트워크 채굴 난이도는 146조 4,000억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올해 첫 난이도 조정으로 현재 평균 블록 생성 시간이 목표치인 10분보다 빠른 9.88분을 기록하고 있어 오는 1월 22일 예정된 다음 조정에서는 148조 2,000억으로 다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지난 2025년은 채굴 업체들에게 사상 최악의 마진 환경을 안겨준 한 해로 기록됐다. 2024년 4월 반감기로 인해 블록 보조금이 50% 삭감된 데다 거시경제적 악재와 규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채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채굴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해시 가격은 손익분기점인 페타해시초당 40달러를 밑돌며 지난 11월에는 35달러 선까지 붕괴되는 등 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 대통령이 시행한 관세 정책이 공급망 부족 우려를 키우며 채굴 장비 수급과 운영 비용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했다.
암호화폐 시장 또한 지난 10월 플래시 크래시 이후 침체기에 접어들며 채굴자들의 고통을 가중시켰다. 10월 한때 12만 5,00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11월 들어 30% 이상 폭락하며 8만 달러 선까지 밀려났고 현재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고점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난이도 하락은 잠시일 뿐 경쟁은 다시 치열해지고 있어 채굴 업계의 생존 경쟁은 2026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채굴 난이도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 한정된 보상을 둘러싼 연산 경쟁이 심화되어 자금력과 효율성을 갖추지 못한 한계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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