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첫 난이도 조정에서 비트코인(BTC) 채굴 난이도가 소폭 하락하며, 지난해 반감기 이후 수익성 압박에 시달리던 채굴 업계에 잠깐의 숨 고르기 구간이 열렸다.
1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올해 첫 난이도 재조정을 통해 채굴 난이도를 약 146.4T 수준으로 낮췄다. 이는 2025년 말에 형성됐던 고점 대비 소폭 완화된 수치로, 2026년 들어 처음 이뤄진 조정이다.
이번 조정의 배경에는 평균 블록 생성 시간이 9.88분으로, 비트코인 프로토콜 목표치인 10분보다 다소 빠르게 유지된 점이 작용했다. 블록이 예상보다 빠르게 생성되면서 시스템이 자동으로 난이도를 낮췄고, 그 결과 채굴자들이 블록을 찾는 데 필요한 연산 부담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업계 전반의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2024년 반감기 이후 보상 감소가 현실화된 데다, 2025년 대규모 채굴 장비 투자와 에너지 비용 상승이 겹치며 채굴 마진은 크게 압박받아 왔다. 해시 프라이스 약세 속에서 난이도 하락은 단기적인 완화 요인일 뿐, 구조적인 반등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다음 조정 시점을 다시 주시하고 있다. 코인워즈(CoinWarz) 등 주요 추적 지표에 따르면 다음 난이도 재조정은 1월 22일로 예상되며, 평균 블록 시간이 다시 10분대에 근접할 경우 난이도는 약 148.20T 수준으로 재상승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경우 이번 완화 국면은 단기에 그칠 수 있다.
난이도는 네트워크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장치로, 2주마다 전체 해시파워 변화에 맞춰 자동 조정된다. 난이도 흐름은 채굴자 수익성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공급 압력과 시장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안팎에서 횡보하는 현 국면에서 채굴 지표 변화는 계속해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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